안녕하세요! 오늘은 글쓰기에서 중요한 10가지를 소개하려 합니다. 글쓰기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으며, 누구나 시작할 수 있어요. 글쓰기의 기초를 다지고, 어떻게 하면 글쓰기를 시작할 수 있는지 저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고고!
1. 글쓰기의 목적 설정하기
먼저 글을 쓰는 목적이 명확하면 명확할수록 좋습니다. 내가 왜 글을 쓰고 싶은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 예를 들어, 일기 쓰기, 블로그 포스팅, 소설 쓰기 등 다양한 목적이 있을 수 있겠죠. 목적이 명확해지면 글쓰기의 방향성이 잡힙니다. 2014년, 제 인생 처음으로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물론 당시에는 '꼭 블로그 해야지!'라는 다짐이나 목적 따위는 없었어요. 심신이 지칠 때로 지쳐서 숨 쉴 구멍이 필요했고, 그게 제게는 블로그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숨 쉴 곳'이라는 목적이 분명했던 것 같아요.
2. 글쓰기 공간 마련하기
글쓰기에 적합한 편안한 공간을 마련하세요. 조용하고 방해받지 않는 장소에서 글을 쓰면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좋아하는 음악을 틀거나, 아늑한 조명 아래에서 글을 써보세요. 환경이 글쓰기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저는 매번 '글쓰기에 좋은 환경'에서 글을 쓰진 않아요. 때로는 지하철 안에서, 때로는 잠들기 전 누워서 글을 쓰곤 합니다. 하지만 역시나 메인은 '내 서재'입니다. 아이들이 유치원, 어린이집으로 등원하고 혼자 서재에 들어와 재즈 음악을 들으며 글 쓰는 기분. 캬~ 5성급 호텔이 부럽지 않은 나만의 시간! 이 시간에 글을 쓸 때가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3. 글쓰기 주제 선택하기
무엇에 대해 쓸지 주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주제나 관심 있는 주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제를 정하면 글쓰기의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에 읽은 책, 감명 깊었던 여행, 일상 속의 작은 이야기 등이 될 수 있겠죠. 혹시 내가 쓴 글을 남들에게 보이는 게 꺼려진다면, 아직 '공적 글쓰기'에 대한 마음의 문이 열리지 않았다면, 영화나 책을 읽고 인상 깊었던 대사나 글귀를 sns에 올려보세요. 그리곤 나만의 생각을 한두 줄만 살포시~ 얹는 거죠. 간단해도 좋으니 후기부터 시작하세요.
4. 글쓰기 계획 세우기
글을 쓰기 전에 전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글쓰기에 도움이 됩니다. 글의 구조를 미리 생각하고, 주요 내용을 어떻게 배치할지 계획해 보세요. 도입부, 본문, 결론으로 나누어 글의 흐름을 잡아보세요. 이는 글을 체계적으로 작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듯이 글 쓸 때 계획을 세우지 않고 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 역시 구조를 미리 생각하기도 하지만, 머릿속에서 생각이 나는 대로 쓰기도 해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대로 쓰는 거죠. 처음부터 처음, 중간, 끝을 미리 만들어서 글을 쓰라고 하면 시작하기도 전에 글을 쓰기 꺼려질 테니까요. 다만, 꼬리에 꼬리는 무는 글을 쓸 경우에는 퇴고(고쳐쓰기)에 조금 더 힘을 보태야 합니다. 글을 수정할 때 마지막 문단이 맨 앞으로 나왔을 때 글의 흡입력이 좋을 수 있고, 맨 첫 문단이 맨 뒤로 갈 때가 훨씬 더 재밌을 수가 있으니까요.
5. 자유롭게 생각해 보기
글을 쓰기 전에 자유롭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이를 기록해 보세요. 생각나는 대로 메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이를 정리하여 글의 뼈대를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기억력이 흐릿해지고 있어요. 다행히 14년 전부터 메모를 습관화하고 있어서 정말 중요한 건 잊힐 일이 없긴 해요. (휴... ㅎㅎ) 메모가 습관이다 보니, 가끔씩 메모장을 들추면 글감이 우수수 쏟아집니다. 메모를 모아 글을 다듬어서 책으로 출간하기도 합니다.
6. 첫 문장 쓰기
첫 문장은 독자의 관심을 끄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완벽한 첫 문장을 쓰기 위해 고민하기보다는, 일단 첫 문장 쓰기를 시작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초안을 작성한 후에 여러 번 수정하면서 첫 문장을 다듬어 나가세요. 평소에 책을 읽다가 마음에 드는 첫 문장을 발견하시면, 필사(메모) 해 두었다가 나만의 문체로 나만의 글을 만들어 보세요. (기존의 문장을 똑같이 쓰는 건 표절이니 절대 안 되는 거 아시죠?)
7. 글쓰기 습관 만들기
꾸준히 글을 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글을 쓰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처음에는 짧은 글부터 시작해 점차 길고 복잡한 글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꾸준함입니다. 아래 <꾸준히 글 쓰는 법 8가지>를 참고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내가 직접 겪은 일을 글로 썼을 때 가장 많은 공감과 위로, 희망 등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스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노릇이죠. 여기서 소스란 '자료 조사'입니다. 글을 쓰기 위해 필요한 자료를 조사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주제와 관련된 책, 기사, 인터넷 자료 등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세요. 자료 조사를 통해 글의 깊이를 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3년 통계청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인 0.72명으로 지난 2017년 이후 6년 연속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평균 1명도 안 되는 저출산 사태에서 나는 애 둘을 낳았다. 그것도 막내는 불혹에 낳았다. 이런 내가 애국자가 아니면 누가 애국자란 말인가'
9. 피드백 받기
자신이 쓴 글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피드백을 받아 보세요.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 것은 글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피드백을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더 나은 글을 쓸 수 있습니다. 가족한테 내가 쓴 글을 보여주세요. "우리 남편, 우리 아내한테 피드백을 받으라고요? 하하하. 글쓰기의 'ㄱ'자도 몰라요. 하하하"라고 할 게 아닙니다. 재밌다, 재미없다는 가족만이 솔직하게 말해줄 수 있잖아요. 저도 공모전이나 책 출간을 위한 글을 쓸 때는 남편한테 제일 먼저 보여줍니다. 남편의 관점이 정답은 아니지만, 적어도 '재밌다, 재미없다' 정도는 누구보다 솔직하게 말해주니까요. (재미없다고 말해서 그날 저녁밥을 안 차려줄 뻔하기도... ㅋㅋㅋ) 개선을 위한 피드백은 글쓰기 모임이나 글쓰기 수업을 통해 확인해도 좋겠습니다.
10. 지속적인 연습
글쓰기는 지속적인 연습이 필요합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글을 쓸 수는 없으니까요. 꾸준한 연습을 통해 글쓰기 실력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주제로 글을 써보고,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해 보세요. 오늘은 소설 느낌이 나도록, 내일은 상상력을 동원해 동화책 느낌으로~!
글쓰기는 누구나 시작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꾸준함과 열정입니다. 오늘 소개한 기초적인 방법들을 참고하여 글쓰기를 시작해 보세요. 내가 쓴 글이 점점 더 나아지는 과정을 경험하게 될 거예요.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와 댓글, 공유를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 에세이 글쓰기 동기부여는 물론 이론 및 실습에 참여하고 싶다면, 책 <에세이 글쓰기 수업>을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