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부모님의 사업이 잘되기를 진심으로 바랐고 열심히 도운 적도 있다. 하지만 부모님을 위한 기도를 하며, 사람은 돈에 욕심을 부리면 끝이 없다는 걸 깨닫게 되어 버렸고 몇 년을 기도하고 기도해도 '돈'을 위한 기도를 하나님은 들어주시지 않는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크리스천은 돈을 벌어서도 안되고, 돈에 축복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최근에 읽었던 '부'에 관한 책을 읽고는 내 관점이 조금 변하게 되었다. 그리고 돈에 욕심을 부리는 사람들이 혹부리 영감 혹은, 흥부와 놀부의 놀부라고 생각하던 내가 조금씩 관점이 바뀌고 있다.
나는 '아굴의 기도'를 좋아한다. 부하게도 마시고 너무 가난하게도 말게 해달라고 부탁하는 그 기도는, 돈 욕심을 끝없이 부리면 하나님을 멀리하게 될 것이 염려되었기 때문이다.
내가 결국 이런 장르의 책들을 자꾸만 들쳐보게 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우리 크리스천들은 올바른 가치관과 윤리의식을 기본으로 하되, 추가로 강력한 무기인 돈을 가지고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남을 돕고 싶은 마음은 간절한데 돈이 없어서 실제로 돕지 못한다면 안타까운 일이죠. 남을 돕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경우는 우리의 토론의 대상조차 되지 못합니다." _p.139
책에서도 이런 말을 한다. "돈은 최고의 종이고 최악의 주인이다"라고 영국의 철학자 베이컨은 말한다. 이 의미는 돈을 잘 다스리면 나와 꽤 괜찮은 파트너가 될 수 있지만, 돈을 목적과 목표에 두면 그 돈에 노예가 돼서 끌려다니며 평생 인생을 낭비하고,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며 황패 해질 것을 염려하며 강조했을 것이다. _p.9
요즘은 돈을 벌려고 하는 사람들이 참 많아진 것 같다. 그 많은 돈을 벌어서 집을 사고, 차를 사고, 해외여행을 다니며, 명품을 입고, 요즘 유행하는 골프를 치고, 그러려고 돈을 버는 게 맞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할 때도 많다.
내가 이 책을 읽고 깨달은 것은, 하나님은 우리에게 나에게 복을 주고 싶어 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만들고, 우리가 선한 방법으로 돈을 벌게 하고 싶어 하세요. 그런데 그냥 주시지는 않아요. 어떻게 해야 하나님이 주시는지 그 방법을 가르쳐 주시고, 우리가 순종함으로 그것을 얻기를 바라시죠. 그래서 우리의 준비, 하나님의 섭리, 하나님의 타이밍 등의 이유로 기다리십니다. 요한삼서에서 나오는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영혼이 잘되고, 육체도 건강하고, 우리가 모든 일에 축복을 받기를 원하시므로 우리가 "그것 없어도 됩니다"라고 말할 이유나 필요는 없어요. 오히려 "감사히 받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태도입니다. 그런데 이 삼중의 축복을 받기 위한 목적으로 하나님을 따른다면, 그 순간에 이 좋은 진리가 왜곡되는 거랍니다. 바로 기복 신앙이 되는 것이죠. 우리가 하나님을 따르는 이유는, 그분이 진리이기 때문이에요. 우리는 그분이 설령 물질적인 복을 주시지 않는다 해도 그분을 따릅니다. 왜냐하면 '진리'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그 진리의 결과로 영혼과 건강과 물질적인 면들이 조화롭게 건강해지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이에요. 건강한 음식을 적절한 양만큼 잘 먹고 운동을 적절하게 하면 몸이 건강해지는 것과 동일한 원리이다. 돈도 그러합니다." _p.69-70
"(...) 돈이 100억 원이 있어도 나는 돈보다 하나님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그 돈을 합당하게 벌고 올바른 일에 잘 사용한다면 그는 착한 부자이고, 돈이 5천만 원밖에 없어도 나는 돈이 하나님보다 더 소중하다고 생각하며 돈을 제대로 관리하거나 벌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자신의 욕망대로 사용한다면 그 사람은 나쁜 부자죠. (...)" _p.72
돈의 유혹은 정말 강하다고 한다. 돈을 벌기 시작할 때 처음부터 단단히 각오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신과 약속을 굳건히 지켜야 하고, 그렇다고 돈의 유혹이 무서워서 돈을 버는 행동을 안 해서도 안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적극적으로 벌면서 돈 버는 어려움도 겪어 보고, 돈을 벌고 난 다음 돈의 유혹도 경험해 보면서 그 모든 과정에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하는 법을 배우는 것! 바로 이것이 이 책을 읽는 의의가 되지 싶다. _p.208
정리해 보면, 하나님을 신뢰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타날 것이므로, 그것을 믿고 열심히 노력하라는 것이다. 노력하지 않으면 나에게 주어진 것을 내가 가지지 못할 수 있다. 반대로 표현하면, 하나님을 주인으로 생각하지 않고 돈을 주인으로 생각하면 염려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미래는 원래 불안한 것이다. 돈 많은 부자들이 잠을 잘 못 자는 이유도 그것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_p.244
세상에서 인정받고 성공한 부자들의 돈을 다루는 핵심 원리는 다음과 같다.
1. 돈을 벌어야 한다. 그냥 주어지지 않는다. 2. 돈은 억압과 속박으로부터 자유를 주는 것이므로, 자유를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3. 돈은 목적이 아니고 수단이다. 자유를 얻기 위한, 꿈을 성취하기 위한 도구다. 4. 돈을 따라가지 않고 돈을 다스린다. _p.246
돈에 대한 개념을 잘 세우고 올 한 해, 2024년에도 많은 분들이 행복하기를 바라본다. 물론 나를 포함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