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었을 때는 '나쁜 일'들은 자신에게 일어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나에게 일어나지 않으리라 생각한 그 '나쁜 일'이 나에게도 닥친다는 것을 안다.
그렇지만 그 '나쁜 일'에는
'정말 나쁜 일'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른 사람에게만 일어난다고 생각한 '나쁜 일'이 나에게도 일어나지만
다른 사람에게 일어나지 않는 '나쁜 일'도 일어날 수 있다.
나는 이것을 '삶의 뒤통수'라 부르기로 했다.
뒤통수는 자각력도 없지만 면역력도 현저히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