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오서울을 열면서 관련 시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보단 이전에 생각했던것들을 숙제처럼 풀어보기 위해 들어간게 맞다. 그 뒤에 계획서 정리를 하면서 관련 시장 조사를 하게되었는데, 어떻게 보면 순서가 반대일지도 모르고 그래서 현실적인 균형점을 뒤늦게 차린면이 크다.
그런 와중 몇일 전 2016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가 통계청에 게재됐고, 이전에 봐뒀던 2014, 2015 자료와 20년간의 국내 온라인 시장 데이터만 모아놓은 통계청 자료들을 일부 종합하여. 그들중 주목할 만한 주제의 데이터들을 3가지로 요약했고 의견을 덧 붙여보았다.
*전체 온라인 거래액중 모바일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율이 2016년 처음으로 50프로를 넘어섰다.
*이는 고객들을 PC 앞에 앉히지 않고도 손쉽게 결제 촉진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이 있지만, 반대로 사이트 운영을 하는 사람에겐 작은 화면안에 기하급수로 성장중인 컨텐츠와 상품들을 제한적으로 경쟁하여 선별하여 담을 수 밖에 없는 압박적 구조로의 변화.
*지난 20년간 종합몰 (여러카테고리)의 비중이 커지고 전문몰 (한카테고리)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축소중. 절대적인 숫자는 둘다 계속 성장중.
*2016년 처음으로 직구<역직구. 역직구 거래액이 처음 직구 규모를 역전. 역직구 거래액은 매년 2배가량 성장중.
전체 소매시장(온라인+오프라인 통틀어)은 350조 내외로 몇년간 큰 변동이 없고
온라인 거래액은 매년 꾸준히 성장해 올해는 65조 (2014년 45조 , 2015년 54조) 로 최근 3년 간 매년 10조씩 성장중
또 이 온라인 거래액중 모바일 거래액은 34조로 올해 처음으로 전체 온라인거래액중 절반이 넘는 수치가 모바일에서 이루어졌다. 모바일 비중은 비약적으로 증가중.
*개인적 의견
PC<모바일 거래액 상황이 의미하는 바는. PC 앞에 앉히지 않고도 손쉽게 결제 촉진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이 있지만, 반대로 사이트 운영을 하는 사람에겐 작은 화면안에 기하급수로 성장중인 컨텐츠와 상품들을 제한적으로 경쟁하여 선별하여 담을 수 밖에 없는 구조의 변화기도 하다. 그리고 그 상황이 그리 좋지만은 않다. 컨텐츠를 아래로 늘여뜨려 엄청난 스크롤 다운을 시키면 모르겠지만. 기존 처럼 넓은 피씨 화면 바닥 전체에 많은 수의 상품들을 노출 시켜서 관리하고, 어느것 하느 골라 잡아 식의 노출이 힘들어 졌기때문에.
또한 상품 뿐만 아니라 고객들에게 어프로치 해야되는 방식 자체가 틀려진다. 텍스트 < 사진 < 영상의 흐름의 공고화. (소비자들이 작은 디스플레이에서 작은 글씨를 읽을 인내심과 여유가 없고, 반대로 사진은 사진을 찍은 사람입장에서 작은 화면은 보여줄 맛이 안난다.) 이제는 그냥 스크롤 없는 영상 한편이 수천자의 글과 사진보다 쉽고 빠르게 컨텐츠를 각인 시키는 일이니까. 물론 상품상세 페이지의 이야기는 좀 다르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안정화된 이슈지만. 피씨버젼과 모바일 버젼을 따로 작업, 운영해야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더블드 되는 일이 증가. 반응형 사이트는 한방에 갈 수 있지만 반대로 말해서 어느 한 쪽은 완벽하게 보여줄 수 없는.. 또 반응형 사이트 나름의 애로사항이 있다. (오서울은 반응형이기에 최대한 그 중간 지점에서 뭉개지지않는 타협을 찾고있다.)
나아가서 생각하면 제한적인 화면크기의 디바이스에서 서로 다른 컨텐츠와 상품들이 경쟁 해야하기 때문에. SNS채널 광고의 힘이 너무나도 대단해 질 것이고 (이미 페이스북은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광고시장임만 봐도..) 그게 아니라면 SNS채널에서 막대한 팔로워들을 거느리고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도 점점 커질 것 같다.
한마디로 정의하면 바쁜 일상에 작은화면 속. 선별적인 컨텐츠와 상품을 보여주는 채널이 더 각광 받을 것, 혹은 그 채널이나 상품을 가격적으로 필터링해서 보여주는 형식의 비지니스도 더욱더 굳건히. 그런면에서 네이버 쇼핑, 네이버페이는 거스를 수 없는 일이 되어버렸다. 네이버는 항상 빈틈없이 수익화 시킬 수 있는 모든곳에서 너무나도 치밀하게 돈벌 구조를 만들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가입자가 어느덧 인구절반에 가까운 2100만에 이르고 있고 앞으로 거래액 또한 3조 5천억에서 앞으로도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이유다.
온라인쇼핑 전체중 의류&패션 거래액: 8조5천 (2015) -> 10조 2천 (2016)
온라인쇼핑 전체중 의류&패션 모바일 거래액: 4조 6천 (2015) -> 6조 4천 (2016)
향후 20년간 국내 온라인몰의 형태를 보면 종합몰 (여러카테고리)의 비중은 점점 확대 / 전문몰 (한카테고리)의 몰은 점점 비중 축소
*개인적 의견
이중 국내 매출 규모 1순위 편집샵(종합몰)인 무신사가 2016기준으로 2천300억을 예상했으니 한 쇼핑몰에서 전체 온라인쇼핑 의류&패션 부분에서 2% 가량의 비중을 차지한다는 말인데. 흔히들 아는 온라인 중개몰 (편집샵) TOP 10의 매출을 모으면 전체 의류&패션 분야 거래액중 10%는 거뜬히 넘을것 같고 이는 결코 작은 수치가 아니다. 결국에는 소수의 대형 채널들이 전체 온라인 의류&패션 온라인 시장을 수렴해 나갈 가능성과. 신규채널에게 허용되는 문이 점점 작아지고 있다라는 얘기가 될 수도 있겠다. 결론으로 다시 돌아가서 작은 화면 안에 노출 싸움 해야되는 입장이 되면 결국 더 큰 자본을 가진쪽에서 채널 노출면에 기득권을 가지고 우위를 드러내는 구조로 흘러갈 가능성이 있다.
2015: 직구 (1조 7천) > 역직구 (1조 2천)
2016: 직구 (1조 9천) < 역직구 (2조 2천)
2014년 6500억에 불과했던 역직구 시장이 2015년 (1조 2천) 2016년 (2조 2천)으로 매년 거의 2배씩 성장
*개인적 의견
<2016년 4/4분기 기준> 역직구 시장에 독보적 1위는 중국인 구매 (80%)이고 이중 화장품이 비중(75%)이 절대적이다. (반대로 직구는 미국시장이 1위고 의류 품목이 가장 높다.) 그리고 매년 2배씩 성장하는 이유에는 화장품의 역할이 거의 절대적. 그래도 아직까지 역직구 2조2천은 작은 시장이라고 보여진다(가능성이 많은 시장). 화장품을 제외한 나머지 카테고리 시장은 정말 미미하기에 더 더욱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