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PECT PEOPLE, ANIMAL, NATURE
프랑스출신 디자이너 브랜드 SMK와의 인터뷰는 오서울한테도 여러모로 의미가 있었던 작업이었던 것 같다.
우선 서울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국적의 크리에이터들 중, 한 모습을 비출 수 있었던 것 같아 좋았고. 매번의 인터뷰가 인사이트를 배우는 시간이었지만, SMK와의 인터뷰는 좀 더 산업을 바로보는 시야나 다른 관점들을 볼 수 있었다. 업(業)을 대하는 태도가 눈앞에 보이는 것만 쫓는게 아니라 좀 더 넓은 시야로 비지니스를 대하려는 느낌. 인터뷰하는 내내 어느 주제로 얘기하건 수준높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프랑스 친구들을 많이 만나보지 못했기 때문에 섣불리 일반화 할 순 없지만, 확실히 평소에 철학적인 고민을 많이 했구나 하는 절대적인 시간이 느껴졌고. 영어 인터뷰로 진행하다보니 한국말로 바꾸는 과정에서 꽤나 많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어쨌든 좋은 인터뷰는 인터뷰이의 좋은 의도와 생각들을 왜곡없이 잘 전달 해야 함으로, 단어 선택에 신중했고 덩달아 같은 주제에 대해서 심도있게 고민할 수 있었던 기회지 않았을까.
한마디로 '단순히 옷을 만들어 돈을 많이 벌겠다'라는 태도가 아닌 '업을 행함에 있어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 신경쓰고 좋은 방향으로 흐르게 하기 위한 고민'들이었다.
인터뷰 내용중 가장 인상 깊었던 2가지
1. 나는 디자인부터 하지 않고 Vegan(채식주의) 컬렉션에 맞는 친환경 메터리얼 (예를들어, 대나무나 파인애플 잎으로 만든 원단처럼 환경오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을 먼저 고르고 그 다음에 그걸로 만들 수 있는 디자인을 생각한다.
2. 지금 세계가 Transition (과도기적 변화)을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예도 들며)정치적으로도 그렇고 대체에너지 산업 등등. 그리고 패션산업이 오염물질 배출을 가장많이 하는 3위의 산업인데 그래도 지금은 일부 기업부터 인지하고 바꾸려는 시도들을 하는 것 같다. 이러한 점들도 하나의 Transition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변화속에서 SMK가 좋은 방향을 제시하고 싶고 기억되고 싶다.
더 많은 내용들은 아래 링크로 대신 하려고 합니다.
http://www.o-seoul.com/journal/meet-the-makers/smk/
AFTER MEET THE MAKERS 컨텐츠는
브랜드와 인터뷰 이후 개인적으로 느꼈던 소회에 대해 짤막하게 정리하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