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길등산지도사 새로운 도전과 성취

출간작가 찐프로의 길

by 찐프로

지난 2월 8일 새벽 4시. 알람이 울렸다.

드디어 5개월 넘는 대장정 시작!

이 무렵 나는 작가로서의

미래에 대한 불안한 날들 보내고 있었다.


“맨발 걷기가 내게 알려준 것들”의 완성 원고를 보냈고 출판사의 최종 검토 결과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8년의 기록이 담긴 내 책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세상에 나올까. 나는 이 책 이후 어떤 길을 걸어가게 될까.


20년 넘게 했던 일을 과감히 내려놓고, 오직 ‘글쓰기’에 집중한 선택이 과연 정당한 것이었을까?

뒤엉킨 감정과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 하루하루가 불편했다. 그 뒤숭숭한 마음을 다잡기 위해 또 다른 도전이 필요했다.


그 선택이 숲길등산지도사였다. 이미 걷기지도자, 맨발걷기 지도자 민간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 자격은 달랐다. 산림청에서 발급하는 국가 공인 자격이기 때문이다.

신청 전, 5개월 수업 일정을 살펴보니 주말은 없었다. 오~직 수업뿐이다. 2월부터 6월까지, 계절의 변화로 날씨가 불안정한 날들이 많을 것이다. 3월부터 야외 수업은 기상 변수도 클 것이다. 악천후가 반복되면 전체 일정이 밀릴 수도 있었다. 즉 이수 기간이 길어진다는 말이다.

하지만 난 이미 마음을 굳혔기에 망설임은 없었다. 신청서를 보내고 수업료를 입금하고 전화를 걸었다. 다행히 선착순 40명 안에 들었다.

첫 수업부터 난관이었다. 새벽 기상. 바깥 기온은 영하 17도였다. 어느 날은 새벽 폭설을 뚫고 수업에 가야 했다. 낯선 이들과 낯선 프로그램. 추위와 긴장 속에서 적응해야 했다.

첫 날 영하 17도, 다음 주는 폭설

지금도 기억에 남는 날이 있다. 불암산에서 눈보라 맞으며 진행된 야외 수업.

눈발은 거셌고 바람은 매서웠지만, 우리의 뜨거운 열정을 꺼뜨리지는 못했다.

“으쌰 으쌰 하하하!”

그날의 함성 웃음은 지금도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한다.

구조 실습

암벽도 탔고,


장애인들과 우이령길을 함께 걷는

뜻깊은 봉사 활동도 했다.


몸과 마음이 지쳐갈 즈음엔,

동기들과 이른 새벽에 만나 산을 오르며 서로를 격려했다.

불암산과 북한산

함께한 시간이 우리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주었다.


어느새 종합평가의 시간.

나는 맨발 걷기와 어우러진 등산 프로그램을 만들어

실기 평가를 받았고, 마지막 필기시험도 치렀다.

모든 과정을 무사히 잘 마쳤다.


5개월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힘들었지만 후회 없는 여정이었

시원섭섭하다.


이제 나는

‘맨발 걷기가 내게 알려준 것들’의

출간 작가이자, 숲길등산지도사로서

또 다른 길을 개척해 나갈 것이다.

사람과 숲, 이야기가 함께 하는

그 길을 걸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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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행복한 날 보내세요.

찐프로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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