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에 대한 개인적 견해

by 이진표

다리를 오랫동안 꼬고 앉는 습관을 들이면 나이들 수록 척추가 무너지듯이, 삶에서 꼬인 태도를 오랫동안 유지할 경우 내 삶의 중심축이 무너져 힘든 삶을 지속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나의 주변 환경을 꼬지 않고 바라보고, 삶을 있는 그대로인 직선적인 형태(straitforward)로 맞이하는 것이 인생을 훨씬 수월하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주변에 친절과 배려를 베푸는 것을 몸에 배도록 한다면 인간관계에서 오는 다양한 갈등상황을 미리 예방할 수 있게 해 주며, 삶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많은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츤데레 같이 겉으론 무덤덤하지만 속정이 깊은 사람들을 더 좋아하는 경향이 매우 큽니다. 물론 평소에 냉소적이다가도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타인에게 결정적인 선행을 베풀어 줄 수 있는 모습도 매우 멋지고 훌륭합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매우 힘겹게 하루하루를 버티며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더라도 그들은 전혀 티를 내지 않고 있는 경우가 많아 무심하게 그들을 지나칠 수도 있고, 오히려 냉담하게 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힘겹게 하루를 버티고 있는 이들이 누군지 모르기 때문에 나 스스로가 주변에 친절과 배려, 작은 선행을 베푸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다면 그들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누구나 항상 좋은 감정만 지니고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내 몸이 너무 피곤하거나 주변환경이 매우 불행하다면 친절을 행하는 것이 매우 매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든 사람이 유재석 님과 같이 항상 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나의 힘든 환경에도 불구하고 다른 이들에게 약간이라도 미소 지을 수 있는 여유가 타인을 이롭게 할 수 있으며, 결국 본인 스스로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이 하루아침에 인생을 바꾸는 것은 절대 아니며, 친절을 베푸는 것이 때로는 남사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말의 친절을 위한 아주 약간의 노력이 하루하루 반복된다면 삶은 분명히 달라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운동을 반복해서 근육이 붙으면 몸이 가벼워지듯이 친절을 지속해서 베풀면 삶의 무게가 가벼워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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