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는 꿈은 상담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과 몸의 건강을 돕는 일이다. 그리고 청년들이 건전한 결혼관을 가지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 이런 내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연습하고 실행하며 실력을 쌓고 있는 중이다. 그러다 보면 경제적으로도 풍요로워질 것이며 선한 영향력을 주는 나로 성장해 가리라 믿는다.
다시 꿈을 꾼다는 것
오십에 꿈을 다시 꾼다는 것은 참 흥미롭다. 나이에 맞는 내가 되는 것은 꿈이 있기에 가능하다. 나를 사용해 스스로 가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막연한 꿈이 아니라 살면서 마음속에 계속 담아두었던 것을 다 끄집어내하고 싶고, 잘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나는 결혼 후 27년 동안 열심히 살았을 뿐 꿈이 없다고 생각했다. 자기를 가치 있는 사람으로 만들려고 한 시점, 괜찮은 사람이 되기로 작정하고 시작한 날, 그날이 바로 꿈이 나이를 먹기 시작한 날이라고 말한다.
내 꿈의 나이는 17세다. 27살에 꿈을 꾸기 시작해 10년을 살다가 4년 정도 멈춤이 있었고 다시 꿈꾸기 시작한 지 7년째다. 열정을 가지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여성단체에서 기획, 출판, 홍보업무를 했다. 포토샵과 일러스트를 배우기 위해 업무가 끝나고 매일 디자인 학원에 다녔다. 조금씩 디자인 감각이 생겼고 홈페이지와 PPT를 만들었다. 책을 보고 공부하고 전문가에게 조언을 얻으며 성장하고 발전하는 하루하루가 재미있었다. 뉴스레터의 새로운 콘셉트를 구상하고 제안하며 변화를 주는 가운데 자신감도 생기도 자존감도 올라갔다. 이때부터 꿈이 나이를 먹기 시작했다.
꿈이 없을 때는 우울증에 빠진 적도 있다. 나 이대로 살아도 돼? 진정한 답을 찾지 못한 채 계속 묻어두었다. 열심히만 살다가 바쁘다는 핑계로 생각을 접게 된다. 나만의 시간과 공간, 조금의 경제적 자유라는 조건을 만들면서 가족 안에서 건강한 개인으로서 성장해야 하는데 말이다. 다시 꿈을 꾸기 시작하니 대학교수, CEO 인 친구들의 위치와 비교하게 된다. 아무것도 못하겠다 싶었다. 하지만 꿈은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닌 나의 성장과 행복을 위한 것이다. 어제보다 나아진 나를 만드는 것이다.
남보다 잘하려고 하지 않는다. 꿈은 내가 오래 가져가는 거니까. 누구랑 비교해서 1등 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거다. 다른 사람보다 나은 내가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어제 나보다 조금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꿈을 향해 차근차근 벽돌을 쌓고 있다. 사람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기에 나다운 꿈이 중요하다. 나다운 꿈을 꿔야 저절로 돌아가고 가슴이 뛰기 때문이다.
결핍으로 채워지는 꿈
결핍이 없다고 생각했다. 나이 70세가 되고 남편은 정년퇴직을 하고 나는 뭘 하지? 생각해 보니 딱히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이렇게 살다가 죽는 건가? 잘 살다 가야 할 텐데 말이다. 주위에도 결핍이 없는 40~50대 사람들이 많다. 계속 이렇게 살다 간 노후에 갈 곳이 없을 것 같았다. 요즘은 나만의 시간을 만들어 결핍을 채우고 있다. 혼자 하면 어려우니 챌린지와 글쓰기 프로젝트라는 작은 틀 안에 나를 가두고 있다.
여성단체 홍보팀 일을 하면서 계속 한계에 부딪혔던 게 글쓰기와 영어였다. 창조적인 언어로 글을 써야 하는데 전문적으로 배운 경험이 없었기에 항상 미흡했다. 해외출장을 갈 때면 영어 스피킹에서 막혔다. 영어만 하면 한 발짝 더 나갈 수 있는데 걸림돌이 되었다. 마음속으로는 항상 영어공부 해야지라면서 10년을 지냈다. 그러다 퇴사를 하니 더 이상 글쓰기와 영어는 필요하지 않았다.
다시 꿈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하니 하고 싶은 게 글쓰기와 영어공부, 강의였다. 내 가슴의 장단에 귀를 기울여보니 알려주었다. 글을 써서 책 출판도 하고 싶고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혼자 유럽여행도 자유롭게 다녀보고 싶고 국제회의에서 주제발표도 하고 싶다. 『마흔 수업』의 김미경 작가는 결핍은 가장 소중한 꿈의 재료이며. 자신의 결핍이 보여야 꿈을 꾸게 된다고 말한다. 글도 잘 쓰고 영어도 잘하고 심리상담 전문 강사로서 다른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을 주며 희망을 심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다시 꿈을 꾸기 시작한 거다.
꿈은 내가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다. 지금보다 나은 나, 더 존재가치가 빛나는 나, 더 품격 있는 내가 되고 싶다. 인생 전반을 흔들지 않으면서 새벽시간에 책을 읽고 공부하는 것은 변화와 성장을 돕는다. 신나는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 가슴의 장단에 맞춰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고, 결핍을 채우기 위해 시간을 만들어가려고 한다. 그러다 보면 1년 후 지금과 다른 나로 살고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