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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책을 썼습니다.

핀테크 트렌드 2024가 나옵니다.

제 브런치를 방문해 주시는 분들은 크게 두 부류입니다. 직장생활 에세이를 찾으시는 분들, 핀테크 관련 이야기를 보러 오는 분들입니다. 모두 너무 감사한 분들이죠. 그래서 브런치에 글 올릴 때는 정말 정말 신중하게 글을 쓰곤 합니다. 귀한 시간 내서 읽어주시는 분들이니 영양가 없는 글을 드리고 싶진 않았습니다.


그렇게 직장생활 관련 글을 모아서, '더 이상 무리하지 않겠습니다'라는 희대의 명저를 쓸 수 있었습니다. (제 브런치이니 이런 표현정도는 양해를...) 나온 지 2년이 지났지만 읽어도 너무 잘 쓴 책이라... 늘 감동하며 읽습니다.  한편 기왕 이렇게 된 거 핀테크 글도 정리해서 책으로 내면 좋겠다는 욕심이 늘 있었습니다. 


그런데 욕심만 있었고 실행에 옮기질 않고 있었습니다... (저만 그런 거 아니죠?)

핑계는 많습니다. 회사가 바쁘다,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도 주말이 짧다, 피곤하다 등등 

물론 그러면서 넷플릭스 드라마는 다 보고 있었지만 말이죠.


그러던 차에, 직장생활 에세이 두 번째 책을 내고 싶다고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편집자님께 핀테크 트렌드 책도 머릿속에 구상이 있다고 설명드렸습니다. 


제가 핀테크 관련해서 써 둔 글이 많이 있다.. 브런치, 아웃스탠딩, 요즘 IT 등에 기고한 것 외에도 IT커뮤니티에 올려서 댓글로 치고받고 싸운(?) 글들이다. 꽤 생생한 금융현실을 담았다. 재밌다 (물론 제 기준)

그냥 핀테크 책이면 지루한 과학서적(!?) 같이 될 수 있으니 금융권/핀테크 기업 취준생에 조금 더 특화해서 써 본다면 좋을 것 같다. 다른 책에서 볼 수 없는 핀테크 미래전망까지 넣어서 쓰면 재미있을 것이다. (물론 제 재미)


그랬더니 편집자님이 아 그러면 이 책 먼저 하시죠 라고 나섭니다? 

앗 아니 님 잠시만요 싶었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계약서를 쓰고 있었습니다. 


네, 그래서 책이 나왔습니다. 핀테크 트렌드 2024입니다. (페르난도.. 아니 김난도 교수님 보고 계신가요?)




제가 예전에 공저로 핀테크 책도 써보고, 논문도 써 본 결과 사실 핀테크는 대중적인 내용이 아닙니다. 저 같은 업자들에게나 재미있지 일반인들에게는 뭐랄까.. 기체역학이나 양자물리학 이야기 느낌일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읽기 편하게 쓰는데 노력했습니다. 가급적 전문용어는 줄였고 제 특유의 재미있고 유익한 문체(...??)로 풀어썼습니다. 전문 해설서는 어차피 회사에서 보고서로 지겹게 쓰고 있으니 (...) 그보다는 대중에게 다가서고 싶었습니다. 금융권이나 핀테크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는 정말로 큰 도움이 될 것이고요.


책 자랑을 하나 더 하자면.. 

일반적인 트렌드 책보다는 조금 더 세게(?) 24년 이후 핀테크 전망을 담았습니다. 원래 전망은 다 담는 거 아니냐고 하실 텐데, 시중의 트렌드 책들은 대부분 두루뭉술하게 씁니다. 좋은 게 좋은 거란 거죠. 이것도 잘 될 거다~ 이것도 괜찮다~ 이런 식입니다.


반면 제 책에서는 꽤 세게, 될 것과 안될 것을 구분했습니다. 책 쓰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는 대단한 모험입니다. 맞으면 본전이고 틀리면 온갖 공격을 받을 거라서요. 그래도 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내년에 좀 쫄릴 예정입니다 ^^;;;)


통신사에서 6년, 금융사에서 12년을 보냈습니다. 18년(발음주의) 동안 업계를 보니 이제 대충 '뭔가' 보입니다. 저 회사가 갑자기 왜 저러나, 저 BM은 몇 년 못 가겠구나 이런 거 말이죠. 책에 꾹꾹 눌러 담았습니다. 재밌으실 겁니다. 


현재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가 가능하고, 오프라인 매장은 다음 주부터 풀릴 예정입니다.

이 정도 말씀드렸으면 다들 구매버튼에 손이...


2023년이 이렇게 흘러가네요. 2024년은 또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다들 뜻깊은 연말 되시길 바랄게요! 읽어주시는 모두에게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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