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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여행 팁 모음

저는 어디갈때 깊이 연구하고 합니다.. (잉여력 어쩔)

최근 글이 정말 뜸했습니다. 아 혹시 질타를 하신다면.. 달게 받겠습니다 크흑. 

변명을 하자면 바쁘기도 바빴고.. 놀기도 바빴고.. 책 원고 쓰는 것도 바빴고.. 암튼 5월말에 브런치 글 쓰고 훌쩍 시간이 흘러버렸습니다. 기다리셨을 독자님들께 죄송합니다. (김칫국이면 그것도 죄송합니다)


일전에 말레이시아 랑카위 여행기를 브런치에 올렸었는데 반응이 참 좋았습니다. 지금도 많은 분들이 들어와서 보고 계신 컨텐츠입니다. 지난 6월말, 가족과 함께 코타키나발루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여행 전반 팁 위주로 공유하면 좋겠다 싶어 글을 올립니다. 


소감 먼저 말씀드리자면 코타키나발루(Kota Kinablu 이하 KK) 는 여행난이도가 매우 낮은 휴양지 맞습니다. 쉬운 영어, 왠만하면 잘 터지는 좋은 통신환경, 저렴하고 빠른 그랩(Grab), 친절한 지역민들까지. 큰 어려움 없이 여행하기 좋은 곳입니다. 노약자나 어린이가 있다면 추천할만 합니다. 물론, 이 말은 양날의 검이 되는데요.. 재미없고 밋밋한 여행지일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바쁜 와중에 다녀오느라 저도 찾아보고 준비하기 바빴는데요. 정보에 목마른 분들이 참고하실 수 있도록, 핵심 위주로 정리해서 올려둡니다. 

저는 4인가족 기준 7박 8일에 500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2023년 6월말 기준입니다. 


1. 준비편 


여행은 준비가 절반은 넘는것 같습니다. 힘들었습니다. 간단간단히 팁 드립니다. 


여행자보험 : 여럿을 비교했는데 캐롯이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필수앱 - 그랩 : 한국에서 설치후 인증까지 하고 가는 편이 좋습니다. 예전에는 현지에 가서 인증해야 했지만 이제는 한국에서도 가입/설치가 되더군요. 도착해서는 선불유심을 넣고 사용하면 됩니다.


필수앱 - 트래블월렛 : 요즘 아주 핫한 앱입니다. 앱에서 환전 후 현지 결제를 하거나 ATM 무료 출금이 가능합니다. 그랩에 등록해 두면 그랩 요금도 결제되기 때문에 유용하고요. 사실 신용카드를 쓰는게 더 나은경우가 많은데요. 카드 혜택이 해외사용수수료보다 큰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복잡하게 쓰기 싫은 사람은 설치해 가길 권합니다.


필수앱 - 알프레드 : 무료 가정용 cctv 앱입니다. 집에 안쓰는 폰을 카메라로 설치하고 해외에서도 집 안을 모니터링 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유심 : 공항에서 그랩 잡는 시간을 아끼고자 한국에서 유심을 사 갔습니다. 공항에서 일찍 나가는게 목표였기에 비행기가 바퀴 내리자마자 유심 장착했는데요. 국내에서 9천원 정도에 유심을 사면 공항에서 유심사느라 줄 안서도 되니까 시간상 이익이긴 합니다. 하지만 비싼 거니까 절대 일행 전체가 다 사지 마세요. 대표 한명만 사면 됩니다. 첫날 숙소 잡고 집근처 편의점 가서 유심 사면 한국이나 공항에서 사는 가격의 1/3 가격으로 구매 가능합니다. 


콘센트 : 말레이 왠만한 호텔은 한국 220v 그대로 넣을 수 있는 규격입니다. 변환 어뎁터 많이 가져가지 않아도 됩니다. 


발렛가능한 프리미엄카드 : 본인 소유 카드중 프리미엄 라인업은 인천공항 발렛비용(2만원)이 무료입니다. 찾아보고 사용하시길 권합니다. 장기 주차장이 은근 멀기때문에 있으면 좋습니다.


라운지 카드 : KK 가는 비행기는 대부분 저녁이라 라운지 카드 있으면 사용하시길 권합니다. 


출국전 액티비티 예약을 할 것인가? : 코타키나발루 가는 사람들 모두가 아마도 가장 스트레스 받을 부분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뒤에서 설명하겠지만 일행중 어린이나 노인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어떤 액티비티도 한국에서 여행사/카페 통해 예약하지 마세요. 

    

2. 숙소 선택 팁


첫날 도착하면 자정 전후이기에 비싼 호텔에 처음부터 체크인 하는 것은 손해입니다. 

첫날은 아주 저렴한 숙소를 해서 딱 들어가서 바로 자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돈이 많고, 짐 들고 이동 자체가 싫다면 예외입니다)

첫날용으로 에어비앤비나 전용숙소가 꽤 많이 있습니다. 검색해 보길 권합니다. 제가 간 호텔은 3곳입니다. 


(1) 수리아 7호텔


첫날은 수리아7호텔이라고 1박에 6~7만원 정도인 초저가 호텔을 이용했습니다. 이 호텔이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던 건 가보고 알았는데, 대형 쇼핑몰 안에 호텔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명동 어디 쇼핑몰 건물에 한층에 호텔이 들어와 있는 거죠. 그래서 엘베를 타고 내려가면 바로 몰에서 볼일을 볼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습니다. 

패스트푸드를 먹거나 수퍼마켓가서 기념품을 사거나 옷을사거나 한 건물에서 다 할 수 있습니다. 또 매우 싼 가격임에도 조식도 줍니다 (막 맛있진 않습니다. 공짜니까 먹는...) 문제도 있는데, 방에 창문이 없는 방이 다수라는 겁니다. 쇼핑몰 건물 속에 호텔방을 만든거라서 그렇습니다. 또 방음이 잘 안되어서 옆방에 시끄러운 사람들이 들어오면 괴로울 수 있습니다. 

방에서 시간 안보내고 거의 나가서 지낼거다, 돈을 최대한 아끼고 싶다.. 면 추천합니다. 


(2)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


한국사람들이 엄청나게 가는 곳입니다. 마젤란 호텔과 리조트가 구분되어 있으니 그랩 이동시 잘 말해야 합니다. 이 셋은 모두 걸어서 이동 가능합니다. 각각 5~15분 사이입니다. 

어느 한곳에 묵어도 모든 수영장(총 5개)을 다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어차피 KK 는 수영 아니면 액티비티 외에는 크게 할게 없는 곳이거든요. 아이들과 왔다면 특히 좋습니다. 어느 수영장이든 투숙객에게는 타월과 구명조끼를 무료로 빌려줍니다. 호텔 내 식당도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안에서 먹기 나쁘지 않습니다.

리조트에 바닷가와 연결된 해안이 조그많게 있는데 열대어들이 많습니다. 스노클링 하면서 놀다가 바로 수영장 건너가서 놀다가... 의 반복이 가능합니다. 

클럽룸이 좋다던데 예약하지 못해서 서비스 차이점은 잘 모르겠네요.


제가 빵조각을 뿌려주자 몰려드는 열대어들. 바닷가에 살짝 나가면 물반 고기반입니다



(3) 샹그릴라 탄중아루


KK에서 유명한 리조트죠. 저는 클럽룸으로 했는데 1박에 35만 정도 입니다. 일단 장점은 클럽라운지에서 음식과 칵테일을 줍니다. 룸 컨디션도 마젤란보다 더 좋습니다. 

다만....문제는 수영장입니다. 수영장이 1개인데, 어린이풀에서만 튜브 사용이 가능합니다. 성인풀장에서는 구명조끼 외에 모든 물놀이 기구가 금지입니다. 그래서 물놀이가 엄청나게 재미가 없어집니다. 또 위치가 공항에선 가깝지만 시내에서 멀어져서 시내에 놀러 다녀오기 은근 힘들어집니다. 그랩은 잘 잡히는데 진입로가 1차선이라 잘 막힙니다. 대신 장점은 선셋 보기 좋다고들 하고요 (전 솔직히 잘 모르겠...) 조식이 매우 괜찮습니다. 마젤란보다 좋았습니다. 또 클럽룸 고객은 클럽라운지에서 주는 특식이 있어서 좋습니다.



3. 현지 액티비티 - 섬투어 팁 공유 (매우 중요)


KK 놀러오는 분들이 가장 스트레스 받는 부분이 액티비티 아닐까 싶습니다. 카페, 유튜브, 블로그 모두에서 액티비티 예약은 한국에서 하는거보다 현지에서 흥정하는게 싸다고 하는데.. 준비 안하고 가면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카페나 유튜브를 찾아보면 제셀톤 포인트에 가서 8번에서 해라 11번에서 해라 등등 온갖 팁이 나도는데 대체 뭘 어쩌라는 말인지. 

속편하게 돈 쓰고 한국에서 하는게 나은거 아닌가 엄청난 고민에 빠졌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무조건 현지에서 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KK 액티비티는 크게 2가지, 섬투어와 반딧불 투어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시티 투어도 많이 하는데 비추합니다.  괜히 한국 여행사 좋은일 시킬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제셀톤 포인트에 가면 어디 시골 버스터미널 대합실 같은 분위기에 1번부터 16번인가? 까지 부스가 차려져 있습니다. 현지 아재들이 친한척 하며 호객행위가 한창입니다. 어차피 나도 짧은 영어, 너도 짧은 영어이니 서로 부담없이 원활한(…) 소통이 가능합니다. 그러니 절대 쫄지 마세요.

저는 한 7개정도 부스를 돌며 가격을 물어봤습니다. 원하는 옵션을 종이에 적어가서 그대로 보여주며 How much 만 물어보면 이러고 저러고 설명해 줍니다. 

처음 받는 가격은 엄청나게 비쌉니다. 그러면  허허 웃으면서 후려치면 됩니다. 처음에 간 곳에서 1000 링깃을 부르길래 뒤도 안돌아보고 일어서려 하니 덥썩 잡습니다. 저는 400 링깃 부르고 그러면 또 되네 안되네 합니다. 동남아식 흥정이 여기서도 매우 잘 됩니다.

제 경우 어른 2, 아이 2로 섬은 한 곳만, 점심 안먹고 구명조끼는 4명 다 빌리고, 4명 패러세일링, 4명 씨워킹을 요청했습니다. 


One Island only (SAPI or MAMUTIC)

2 Adult, 2 Children

Including 

    Life Jacket

    Parasailing

    Sea-walking

    

Excluding : Meal, Snorkel Equipment


<저는 이렇게 종이에 적어서 가져다 보여주며 흥정했습니다>



지나고 봐도 잘 한 선택이었습니다. 예약 고민하신 분들은 아실텐데요. 섬 2군데 이상 하는건 아이가 없는 사람들, 그리고 섬 여기저기서 사진찍어서 인스타 올릴 분들만 하시면 됩니다. 그게 아니라면 섬 한개 정도하고 스노클링이나 원없이 하는게 훨씬 좋습니다.

섬을 2군데 이상 가겠다고 하면 섬 사이를 오고가는 보트를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선착장에서 멀리 가기 어렵습니다. 또 언제 부를지 몰라 제대로 못 놀게 됩니다. 짐도 신경쓰이고 하니 여러모로 손해입니다. 작정하고 인스타 사진 찍을게 아니라면 섬은 한개, 많으면 두개 (가족은 비추) 추천합니다.


 

섬마다 있는 선착장에서 누구는 옆 섬으로, 누구는 씨워킹하러 보트를 타야 합니다. 


제셀톤의 예약 시스템이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았습니다. 추정컨데 제셀톤 부스에서 장사하는 판매상, 섬사이를 오고가는 배 운전수, 구명조끼 빌려주는 임대업자, 씨워킹 업자, 패러세일링 업자가 전부 다 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흥정이 먹힙니다. 어디서 싸게 하면 어디서 빼고 이런걸 제셀폰 판매상이 일단 조절을 하는거죠. 가격을 마구 깎아도 상황봐서 먹히는 구조입니다.


홀에서 흥정하고 돌아다니면 옆 부스에서도 다 보기 때문에 몇군데 돌면 더 호객도 안합니다. 제가 볼때는 한 3~4군데에서 가격 후려치다보면 평균에 수렴하는 가격이 나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위의 조건으로 총 530링깃에 했습니다. 검색해보면 아시겠지만 싸게 한 겁니다. 한국에서 이렇게 예약하고 가면 1천링깃은 쉽게 넘어갑니다. 그렇게 한국에서 하면 뭔가 특별할까요? 호텔 픽업이 추가되고 한국인 가이드가 제셀톤 포인트까지 따라와 준다 정도만 차이가 있을 겁니다. 어차피 배를 탄 순간부터는 현지인들이 가이드하게 됩니다. 그러니 쓸데없는 낭비 말고 제셀톤에서 흥정하시길 권합니다.


씨워킹, 패러세일링은 모두 한번 해 볼만 합니다. 특히 씨워킹은 담당자들이 고프로로 수중에서 쵤영하고 나서 배 위에서 여행객들의 스마트폰에 원본파일을 무료로 넣어줍니다. 안드, 아이폰 모두 USB로 연결해서 바로 주는데 무료여서 감동했습니다. (우리나라였다면 메가당 만원씩 받았을 겁니다..)


4. 반딧불 투어 관련


KK 가시는 많은 분들이 반딧불 투어를 합니다. 제셀톤에서 흥정을 해 보니, 반딧불투어까지 같이 하면 훨씬 더 싸게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반딧불투어는 저는 한국에서 비싼값에 헀습니다. 이유가 있는데요.

먼저 반딧불 투어 위치가 조금씩 다릅니다. 잘못걸리면 KK에서 편도 1시간 넘게 걸리는 곳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멀리 갈수록 반딧불이 더 예쁠지는 모르겠으나 그렇게 시간 보내고 싶진 않았습니다.

두번째로 일행중 아이나 노약자가 있다면 한국인 가이드의 설명이 나을 것 같았습니다. 저만 가면야 대충 짧은 영어 설명도 그러려니 들을 수 있지만 아이가 있다면 이야기가 다르죠. 

한국에서 모 카페를 통해 했는데 어른2, 아이2 해서 16만원 가량에 했으니... 비싸게 한 것은 맞습니다. 


5. KK 에서 쇼핑할 건.... 


 카야잼 말고 사올게 딱히 없습니다. 팝콘이 맛있다는 둥 쪼리가 싸다는 둥 다양한 쇼핑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 특산물이 얼마나 없으면 저런게 특산물처럼 될까 싶기도 합니다. 그러니 너무 쇼핑에 연연할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그냥 재밌게 놀고 맛집 다니는데 집중하세요.


아, 선데이 마켓 이라고 일요일에 열리는 장은 일정이 되면 보길 추천합니다. 옷이나 가방 수공예품이 괜찮았습니다. 원숭이, 도마뱀 등도 팔고 있어서 애들을 데려가도 재미있어할 겁니다. 규모가 크지 않아 짧게는 30분안에 다 볼 수 있습니다.


6. 모스크 투어 등 나머지 관광 관련


 블루 모스크, 핑크 모스크 가 유명하고 사진찍으러 많이 갑니다만.. 40대 아재의 눈에서는 사실 뭐 굳이 여길 가야 하나 생각이 듭니다.  블루 모스크는 그나마 시내쪽에 있어서 한번쯤 가 볼만 하나, 핑크 모스크는 거대한 대학교 안에 있고 가는 길도 멉니다. 그랩도 잘 안잡히고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거기다 대학교 입장료도 별도로 받습니다. 블루 모스크 하나만 가도 충분하니 굳이 핑크까지 보러 갈 필요 없습니다. 그놈의 인스타 때문에 쓸데없이 돈과 시간 버리지 않길 기원합니다. 

모스크 근처에서 그랩을 타면 대부분의 드라이버가 자기가 운전해 줄테니 모스크 가서 사진찍으라고 합니다. 한 100링깃(3만원) 주고 반나절 같이 돌아다닌다고 하는데, 비추합니다. 굳이 꼭 갈거면 그랩으로 다니고, 남들 사진찍은거 보고 비슷한 구도로 찍으면 됩니다. 


시내의 각종 박물관도 가봤는데, 정~~말로 시간이 남으면 가셔도 됩니다만...비추합니다. 한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시설은 별로이고, 말레이어 안내가 많아서 그렇게 막 와닿지도 않습니다. 


7. 마사지와 먹거리


7박 8일동안 마사지 4번 받았습니다. 한국보다는 싼데, 그렇다고 캄보디아 수준으로 막 싸진 않습니다. 저는 (2017년경 캄보디아에서 발맛사지 1시간을 2달러 내고 받은적 있습니다.) 그냥 동남아니까 마사지도 있구나.. 수준으로 보시면 됩니다. 

 마사지샵은 대부분 와리산 스퀘어(Warisan Square)에 몰려 있습니다. 가격은 대동소이 합니다. 시스템을 찬찬히 보니.. 손님이 특정 샵에 몰리면 옆 가계에서 마사지사들을 빌려와서 투입하고 이런것 같습니다. 

다들 카카오톡 ID가 있고  예약 및 흥정을 모두 카톡으로 진행 가능합니다. 딜을 잘 하면 저렴하게 마사지 가능합니다. 벨라선셋 마사지에서 발30분 바디 30분 으로 1인당 60링깃에 했습니다. 이때는 무료 그랩 픽업 포함이었고요. 다른 마사지에서는 발30분 바디 60분에 55링깃까지 깎았습니다. 2번 방문하니 할인을 많이 해주더군요. 마사지는 평범한 수준입니다. 그러나 선셋을 보면서 발맛사지 받고 있으면 호강한다는 느낌은 확실히 받았습니다.


<지는 해를 바라보며 발마사지 받았습니다. 한국가기 싫...>


먹거리는 시간이 되시면 유명한 곳은 다 가보시면 좋습니다. 씨푸드 레스토랑, 쇼핑몰 내의 식당들 모두 좋았습니다. 아! 유익청은 개인적으로 비추합니다. 가보니 그랩으로 배달주문이 너무 들어와서 음식을 한시간 기다리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엄청난 산해진미라고 할만한건 없는데, 한국에서 못먹는걸 한국보다 싼 가격으로 먹는다.. 는데 의의를 두시면 됩니다. 


마치며


KK 는 전반적으로 큰 어려움없이 즐겁게 여행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한국사람도 워낙 많고, 사람들도 친절합니다. 큰 기대 버리고 편하게 먹고 자고 수영하고 쉬다 갈 생각으로 오시면 됩니다. 

세계 3대 선셋중 하나라고 하는데, 그럴만 합니다. 서울은 건물로 가려서 보이지 않지만 여기는 얼마나 화려한지... 저는 3대 선셋중 벌써 두개를 보았습니다 (그리스 산토리니, 코타 키나발루). 피지섬의 선셋까지만 보면 되는데요. 언제 가 볼 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코타키나발루에서 찍은 석양. 같은 하늘인데 왜 한국에선 못본 것 같은지.. ㅠ


길었던 포스팅을 마칩니다. 여행 준비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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