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 빙자한 본격 홍보글.
2019년도 벌써 1/3이 흘러갔습니다. 1월 1일 떡국먹은게 정말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더워지고 있습니다. 뭘 했는지도 모르겠는데 시간은 참 잘만 흘러 갑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제가 몸담고 있는 핀테크 업계도 야속한 시간만큼이나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핀테크 관련 포스팅은 아무래도 전문분야이고 조금은 난해하다 보니 모두가 재밌게 보시진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2019년 핀테크 흐름에 대해 프리뷰? 예고편? 처럼 정리해 보려 합니다. 상세한 뒷 이야기는 본편을 기대하실 수 있도록, 짧고 빠르게 짚어볼까 합니다.
간편결제는 여러 핀테크 분야 중 가장 사람들이 많이 접하고 친숙한 장르입니다. 우리나라는 이전 대통령의 천송이 코트 발언 때문에 핀테크가 주목받기 시작한 터라, 간편결제 = 핀테크 의 이미지가 매우 큽니다.
또 실제로 불편하기 그지 없었던 온라인 결제의 덕도 크다고 하겠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아차 싶은게, 위 제목만 보고 혹자는 간편결제를 쓰면 치킨을 주니 저렇게 말하는 건가 생각하실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이게 농담이 아닌게, 그 정도로 지난 몇 년간 간편결제들의 마케팅 전쟁은 치열했습니다.
페이코가 오픈 초기에 천억원 이상 마케팅에 집행했다는 것도 유명한 이야기이고,
페이나우, 케이페이 등 유명 간편결제들도 쿠폰을 뿌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멜론, 벅스 이런거 제 돈 내고 들으면 바보되던 시절이었죠.
그런데 간편결제라는게 쓰다보면 간편결제가 많아서 불편해지는 기이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차라리 세상에 간편결제가 딱 하나만 있으면 더 편한 상황이 분명 있는데 우리나라는 너무 많은 거죠.
n개의 카드를 n개의 간편결제에 등록하다 보면
나는 누구인가 여긴 또 어딘가라는 자괴감 가득하게 됩니다.
한때 40여개에 육박했던 간편결제는 대부분 정리되고,
현재는 4강만이 남았습니다.
오프라인의 강자, 삼성페이
친정집이 잘 살아서 같이 잘나가는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사람들이 잘 모르지만 강점이 있어서 버틴 페이코.
일단 상위 10%가 살아남았으니 총알 이제 그만 쓰고 소강상태입니다만
옆나라 일본 사례를 볼때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습니다.
최근 일본은 페이페이라는 간편결제가 구매액의 20%를 캐시백해주는 엄청난 행사를 하면서 핫 이슈가 되었습니다. 일본도 워낙 현금결제에 익숙한 나라라 간편결제를 잡기만 하면 대박이다 싶으니 물량공세에 들어간 거죠.
여기서 생각해 볼만한 포인트를 짚어볼까요?
(1) 간편결제들은 돈을 어떻게 벌려고 저렇게 쏟아 부었던 것일까요?
(2) 우리나라 간편결제 1등은 누가 하게 될까요?
(3) 간편결제는 어떻게 진화하게 될까요?
이 질문의 답은 나중에 상세히 풀어보겠습니다.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만, 아마 가정에 못가고 야근하실 분들이 좀 있으실 겁니다. 금융위원회 등 관에서 인터넷 전문은행을 심사하시는 분들이 그분들이고요. 예비인가 신청서를 낸 회사의 실무자 분들도 후속조치에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고 계실 겁니다.
5월중에 드디어 3호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가 나오거든요.
작년말부터 인터넷 전문은행에 대한 논의가 되어서 올초 인터넷 전문은행 3호에 도전하는 회사들의 윤곽이 가려졌습니다. 관련 설명회때는 인산인해였습니다.
저도 가서 앉아있는데, 미모의 여성기자님들이 환하게 웃으시며 명함을 주시더라구요. 저도 아하하 하면서 명함을 드렸는데 그날 저녁 기사에 제 회사도 인터넷 전문은행 참여사 인 것처럼 나와서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홍보실 담당자에게 한소리 듣기도 했죠. (여러분 기자님들 조심하셔야 합니다.. ㅠㅜ)
인.전은 예비인가 - 본인가로 이루어집니다. 본인가는 요구하는 수준을 맞추면 되기에 실질적 본게임은 예비인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토스 컨소시엄, 키움증권 컨소시엄, 애니밴드 스마트 은행이라는 곳이 참여했네요.
지난 2017년 1차 인.전 예비인가 때에는 다들 아시다시피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되었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라전무님의 위엄과, 정말 잘 만든 앱 덕에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케이뱅크도 좋은 혜택으로 고객들의 호응이 높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시는데.. 케이뱅크의 예적금, 대출금리는 1금융권 최상위이고 저축은행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오히려 금리면에선 안좋아요)
이쯤되면, 이런게 궁금해 지지 않으세요?
(1) 인.전 하면 뭐가 그리 좋아서 이걸 할려고 난리들인가
(2) 이번에 손을 든 셋 중 누가 될까?
(3) 되면 기존 인.전과 뭐가 얼마나 달라질까?
위의 답 역시 본편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 (이 맛에 Trailer 만드는거군요 ㅎㅎ)
정부가 드디어 칼을 빼 들었습니다. 확실히 핀테크를 키워주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한 것인데요. 바로 지난 2월에 있었던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방안이 그것입니다.
이 발표는 업계에는 꽤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문서의 전반적인 기조와 방향이 '기존 금융권은 혁신에 소흘했으니 핀테크업계를 통해 혁신을 꾀하겠다!'는 것이었거든요. (아니 형, 우리가 뭘 그렇게 잘못했..)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무시무시한 내용들이 많답니다.
먼저 은행 이체수수료를 1/10로 줄이겠다는 선언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른바 오픈뱅킹!.
현재는 건당 400~500원인 이체수수료를 확 줄여주겠다는 것이죠. 이리 되면 토스나 카카오페이와 같이 간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의 수익성이 확 좋아지게 됩니다. (은행의 수익성도 좀 ...?)
소액후불결제를 허용하는 부분, 외국환 간편결제 허용도 큰 변화를 몰고 오게 될 겁니다.
여기다 하나 더, 현재 정부는 제로페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카드사의 가맹점수수료로 인해 자영업자들이 힘드니 정부차원에서 결제 인프라를 새로 정비하겠다는 시도입니다.
자 그럼 여기서 또 질문입니다.
(1) 금융위의 저 발표 이후 현재까지의 정책방향을 종합하면, 앞으로 핀테크 업계는 어떻게 바뀔까요
(2) 그리고 우리 소비자의 실생활은 또 어떻게 바뀌게 될까요?
(3) 제로페이는 성공할 수 있을까요?
자, 전부 9가지의 질문을 드렸습니다. 질문의 답이 궁금하실텐데요 (안 궁금하시더라도 호응 좀..)
정답은 PPSS & 오컴 세미나에 오셔서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제가 직접 설명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