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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페이(제로페이)의 미래에 대한 단상

서울페이가 실로 흥미진진한 이유

12월 17일 서울페이가 정식 출시한다고 여러 보도자료를 통해 나왔습니다. 아참, 사실 이름도 바뀌었습니다. 이제 서울페이가 아니라, 제로페이 - 서울입니다. 제로페이라는 공통브랜드로 지역별로 사용하겠다는 거죠.


서울페이는 QR 기반의 계좌이체 기반 결제입니다. 알리페이와 흡사합니다. 기존의 VAN사나 카드사를 통하지 않기 때문에 카드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고객들이 이렇게만 결제해주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서울페이의 미래에 대해 다양한 갑론을박이 치열하게 논의되고 있습니다. 다양하게 분석한 괜찮은 기사가 있어 아래 내용을 공유합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140961


위 기사의 문제제기는 비교적 타당합니다 (중앙일보의 정치색에도 불구하고 ^^;;) 서울페이의 문제점에 대해 짚어보자면 결국 2가지로 귀결됩니다.


고객이 쓸 동인이 무엇인가? 소득공제율도 결국 체크카드와 동일할텐데

가맹점 확보는 어떻게 할 것인가


현재로서는 취약해 보입니다만, 관이 추진하는 최초의 결제방식이라는 점에서 저는 뜻밖의 돌파구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먼저 서울시의 모든 기관에서 주고 받게 되는 거래를 제로페이로 강제 전환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단순히 타 결제방식에 비해 혜택을 더 주기보다, 타 결제방식을 막고 제로페이를 강제화하는 것입니다. 여신기능의 간편함때문에 신용카드를 막진 못하지만 체크카드와 계좌이체를 막는것은 충분히 해 볼만 합니다.

 


두번째는 서울시민카드와 연계하는 것입니다.

서울시민카드는 지난 몇년간 검토된 서울시 내부의 신분증 계획입니다. 여기에 제로페이를 삽입하는 것이지요. 정말 다양한 BM 변화가 가능합니다. 도서관 연체료, 주차장 계산 등을 카드에 탑재한다면 어떨까요 (원래 계획에 있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선 다양한 결제방식이 시도되고 사라져갔습니다만 한번도 관에서 주도한 적은 없습니다. 서울페이 추진은 상당히 오랜 시간 고민을 거쳐 이루어진만큼 어떤 형태로 나오게 될지 기대가 큽니다. 성과에 대해서는 추후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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