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거짓말

by true

인간은 얼마나 이기적일 수 있는가

방금까지 웃던 얼굴이

선택적으로 슬픈 얼굴이 될 수 있구나


그렇다면 내가 지금 마주하는 얼굴은

진짜 울고 있는 사람일까

슬픔을 가장한 나를 이용하는 사람일까


나는 정이 많아 자주 이용을 일부러 당해줬다

그것은 나에게 너를 위함이었고

기꺼이가 가능한 일들이었기에


그러나 너희들은 그저 내가 그게 여유로워서 마치 빵 10개 있는데 1개 먹을래?

이런 가벼운 호의로 생각했나 보다

근데

빵 1개도 받는 사람 입장이면 고마워해야 하는 거 아닌가?


나는 내가 빚지는 거 싫고 빚 받는 것도 싫기 때문에

이제는 억지로라도 어렵지만 거절을 하려 한다


내게 내키지 않는 모든 말과 행동 제안들

다 그 순간에 바로 거절한다

미안해하는 그 마음이 늘 내게 발목을 잡았었다

미안해하지 말자


내가 잘못한 게 없으면 미안해하지 말자


거절을 하고 나를 위해주자

내 마음 편한 거 그거 더 생각해 주자


타인에 대한 기대도 판단도

해석도 다 내려놓고


나는 나만 생각하며 살자

내가 나를 생각하는 건 이기적인 게 아니라 당연한 것이다

더 이상 남의 목소리 들어주느라

내 목소리를 잃어버리지 말자


그걸 알아주는 사람과 순간을 함께 공존하자

수, 토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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