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를 마치고 드는 생각들
며칠 전 저에게 특별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손님과 미팅 준비 중이던 늦은 오후 한 초등학생 남자아이가 들어왔습니다.
아이는 자신이 유튜버라고 하며 저에게 정중하게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누구인지 소개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얼마 전 이사한 댁의 아들이었습니다.
처음엔 당황스러웠지만, 아이의 용기 있는 태도가 기특했습니다.
그래서 인터뷰에 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전에 제가 궁금한 걸 물었습니다.
저:“인터뷰를 왜 하고 싶은 거예요?”
아이:“제 구독자들에게 유튜브를 통해 직업의 세계를 알려주고 싶어요.”
아이의 표정은 사뭇 진지했습니다.
그렇게 갑작스러운 인터뷰는 시작되었습니다.
인터뷰 허락을 받자 아이는 다시 밖으로 나섰습니다.
그리고 사무소 앞에서 구독자들에게 인사 멘트를 하며 자연스럽게 들어오며 인터뷰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인사를 나누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아이:“중개업을 하게 된 이유를 알려주세요?”
저:“사람들이 직접 찾아오도록 하는 점이 좋아 보여서 시작했어요!”
아이“그렇구나! 중개업의 장점은 뭔가요?”
저:“장점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게 좋은 점이에요.”
아이:“그럼 중개업의 단점은 뭔가요?”
저: “사람들을 많이 만나다 보니 때론 사람들의 솔직하지 않고, 보이고 싶지 않은 감정까지 알게 되는 것이 힘들어요.”
사실 마지막 질문에 대답할 때는 마음이 편치 않았어요.
아이에게 이런 대답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 그 뜻을 알아들을 수 있을지 불안했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의 마음속 생각을 정리하기도 전에 짧은 인터뷰는 끝이 났습니다.
마지막 인사말까지 부탁하는 모습이 마치 프로 같았습니다.
인터뷰가 끝난 후, 아이는 저작권과 초상권에 대해서도 물어보더군요. 그리고 편집도 직접 한다고 했습니다.
차분히 자신의 일을 끝까지 마무리하는 모습이 대견하고 제법 유튜버 같아 보였습니다.
비록 짧은 인터뷰였지만 이 작은 만남이 자극이 되어, 새로운 시각으로 제 일과 삶을 바라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초등학생이 유튜브를 실제로 잘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아이의 용기와 필요한 내용을 콕 짚는 인터뷰의 질문 내용도 인상 깊었습니다.
이 인터뷰를 통해 저는 단순히 한 아이의 질문에 답하는 것을 넘어, 그가 가진 꿈과 열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소중한 경험들이 아이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미래에 멋진 유튜버로 성장해서 다시 만날 날이 있기를 고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