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insol Hwang 황진솔 Aug 05. 2018

Nexus Global Summit in NYC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집합적 임팩트!

About 1000 diverse people of philanthropists, impact investors, social entrepreneurs from all over the world!


https://nexusglobal.org/global2018/  


유엔본부에서의 서밋 첫째날

넥서스 서밋을 통해 소중한 사람들의 모험이 시작되었다. (special thanks to Grace and Judy!)

간만에 유엔도 가고, 영국 공주님과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님도 오셨다. 신기신기 ^^


페이팔 대표, 국제기구 및 정부 공무원, Family Foundation 부터 탐험가, 난민까지 내가 참석했던 모임 중에 가장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것 같다. 역할은 다르지만 세대와 지역, 인종을 넘어 모두 직면한 글로벌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모였다.


한국에서도 최근에는 영리와 비영리가 협력하는 장이 늘어나고, 때론 정부 관계자들도 함께 하는 기회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여전히 매우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가 많다.


비록 함께 한자리에 모여도 서로 협력하기 위해 자원들을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보다 여전히 재원을 가진 곳을 중심으로 이해관계와 다이나믹이 형성되곤 한다. 당연한 것 같기도 하지만, 기능적 파트너십이 이루어지는 경우는 참 드물다.


어떤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요소가 필요하다. 파이낸싱은 그 요소 중에 하나일 뿐이다. 믿을 수 있을만한 현지 네트워크, 현장의 명확한 이해를 가진 현지 전문가, 특정 분야의 specialist, 다양한 자원을 효과적으로 연결하고 기획할 수 있는 generalist 등의 기능적 협력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이 모든 역량을 갖춘 사람도, 기업도 세상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능적 파트너십, 어디까지 가능할까?


관심있게 보고 있는 블록체인 관련해서도 여러 세미나에 참석했는데, 패널로 참여한 많은 전문가들이 사회적 문제해결을 위해 자신의 역량을 공유하고자 했다.


단기간에 돈을 벌기 위해 암호화폐를 발행하거나, 현장에 대한 전문성 없이 현지의 니즈와 거리가 있는 솔루션 개발에 열중하는 많은 한국의 블록체인 기관들이 더 아쉽게 느껴진다.

블록체인 기술과 사회혁신


파트너십 보다는 오히려 말하지는 않지만 불필요한 우열감으로 인해 소통보다는 서로에 대한 불신이 가득하다.

수평적, 기능적 협력이란 측면에서 이번 넥서스 서밋의 참석자들에게 대부분 좋은 인상을 받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보게 되었다. 실제적으로는 Echoing Green을 비롯한 몇 개의 기관들과는 기관간 공식적 파트너십을 통해 서로 가지고 있는 개도국 기업가 풀을 공유하고 기능적 협력지원을 하기로 했다.


파이낸싱 측면에서는 개도국 사회적 기업가들이 창업 단계별로 한 단계씩 성장해서 궁극적으로 커머셜한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가장 초기 단계의 그랜트 지원부터, 더 브릿지의 임팩트 기부, 그리고 저리 형태의 자선적 임팩트 투자를 기관별로 연결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한국에서 개도국 대상으로 하는 임팩트 투자기관도 거의 없지만, 있어도 수익률과 사업확장성이 우선적으로 전제한 투자자만 있는 것 같다. 창업가의 규모와 단계에 따른 파이낸싱을 세분화하기에는 재원와 플레이어가 너무 부족하다.


자본주의의 상징적 도시인 뉴욕에서 사회적 가치와 파트너십에 열려있는 기분좋은 협력기관들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


돌아가면 또 해야할 숙제가 많아졌다. @.@

건강한 파트너십!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