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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최애음식
만두는 아들이 좋아하는 한식 중 하나이다.
헌데, 시중에서 파는 만두는 먹지 않는다.
아기 때부터 다양한 제품들을 시도해 보았지만,
한 입 물어보고는 먹기를 거부했다.
최근엔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다는 것을 사서
식탁에 올렸지만 먹질 않는다.
입맛이 유난히 까다로운 식성은 여전하다.
오로지 엄마가 직접 만든 만두만 먹는다.
그래서 예전엔 자주 만들어줬다.
여러 가지 이유로 직접 만들기도 소원해졌고
그동안 잊고 있었다.
얼마 전 아들이 만두 이야기를 했고
설날 맞아 오랜만에 손만두를 만들어 봤다.
냉장고에 얼려뒀던 만두피 하나와
직접 반죽하여 만든 만두피로 만들었다.
간 고기, 김치, 두부, 당면, 파를 섞은 속으로
큼직하게 빚었다.
'엄마 만두는 달지 않고 이상한 냄새가 안 난다'며
아들 녀석은 잘 먹었다.
다행이다.
녀석 덕분에 온 가족이 다 푸짐하게 잘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