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 만든 사람 얼굴
제인이와 떠나는 미술여행(1)-루브르 박물관
꽃으로 만든 사람 얼굴
5살 난 제인이는 엄마랑 오늘 루브르 박물관에 갔어요.
루브르 박물관은 프랑스의 수도인 파리에 있는 아주 큰 박물관이에요.
박물관은 정말 어마어마하게 컸어요.
그리고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박물관에 들어가는데 많이 기다려야 했어요.
"엄마, 다리 아파요"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자 제인인 점점 힘들어했어요.
"제인아, 조금만 기다리면 곧 들어갈 수 있어.
조금만 더 참을 수 있지?"
"네~ 엄마"
정말 조금 지나자 제인이와 엄마는 유리로 된 삼각형 뿔처럼 생긴 건물을 통해서 땅 아래로 내려갔어요.
땅 아래의 건물 안은 정말 밝고 컸어요.
건물 안으로 들어간 제인인 드디어 박물관 안을 구경 할 수가 있었어요.
층층이 정말 많은 그림들이 방마다 벽에 가득 걸여 있었어요.
"와~아, 그림 정말 많다"
제인인 눈이 휘둥그레졌어요.
"엄마, 그림이 정말 많아요. 그리고 엄청 커요."
"그래, 그림이 정말 크구나.
제인인 어떤 그림이 마음에 드니?"
그러자 제인인 주위를 가만히 둘러보더니 한 작품을 가리켰어요.
주세페 아췸볼도(1527-1593), 봄, 1573, 캔버스에 유화, 76,5 x 64 cm, 루브르 박물관, 파리
"엄마, 이거요."
제인이가 가리킨 그림에는 꽃이 하나 가득 그려져 있었어요.
"엄마, 그림이 너무 웃겨요."
"왜?"
"꽃이 그려진 그림인데, 꼭 사람 얼굴 같아요."
"어? 정말이네!
제인아, 그림에서 뭐가 보이니?"
그림을 가만히 보던 제인인 잠시 후 이렇게 말했어요.
"장미가 꼭 귀처럼 생겼어요.
코는 길쭉한 호박으로 만들었어요."
"야~ 정말이네. 우리 제인이 정말 잘 찾는데!^^
제인아. 그럼, 우리 그림 찾기 놀이해 볼까?"
그러자 제인인 활짝 웃으며,
"네~ 엄마."라고 대답했어요.
"하얀색의 작은 꽃들은 어디에 있을까?"
"여기요. 목부분에 있어요."
"음. 정말이네.
그럼 연초록색의 배추는 어디 있을까?"
"여기요."
"거긴 몸 중에 어느 부분일까?"
"어깨 부분이에요."
"야아~ 우리 제인이 잘 하는데.^^
가까이서 보면 배추 한 장 한 장 더 잘 볼 수 있을 거야.
자세히 보면 그냥 꽃들이고, 나뭇잎들이고, 야채지만,
멀리서 보면 다르게 보인다. 한 번 해 볼래?"
그러자 제인인 그림에서 조금 더 멀리 떨어져서 관찰했어요.
"엄마. 정말 꽃도 안 보이고, 나뭇잎들도 안 보이고 야채도 안 보여요.
그냥 물감 색깔 같아요."
"그래. 이젠 이 그림에서 뭐가 보이니?"
"하얀 꽃이 달린 모자를 쓴 웃고 있는 남자가 보여요.
그리고 멋진 옷을 입고 있어요."
"그래. 엄마 눈에도 그렇게 보이는 구나.
그림이 정말 재밌지?"
"네, 엄마 그런데, 이 그림은 누가 그렸어요?"
"응, 이 그림을 그린 사람은 아췸볼도라는 이탈리아 남자 화가야.
아췸볼도는 밀라노라는 도시에서 태어났는데, 자기 아빠의 작업실에서 그림 공부를 했단다."
"그럼, 자기 아빠가 미술 선생님이었네요?"
"그렇지!"
"아췸볼도는 지금 몇 살이에요?"
"응? 몇 살? 음.... 그러니까.... 1527년에 태어났으니까, 만약 살아 있다면, 500살 가까이 되었겠네!"
"야~ 그렇게 옛날 사람이에요?"
"응, 66살 할아버지가 될 때까지 살았었지."
"음... 그렇구나..."
"그런데, 제인아? 아췸볼도가 왜 이 그림을 그렸을까?"
"몰라요."
"그럼.... 이렇게 해 보자. 아췸볼도가 그림 속에 뭘 그렸지?"
"예쁜 꽃 하고 푸른 채소들이요."
"그래, 이 것들은 그럼 언제 필까?"
"음.... 봄이요. 봄에 펴요!"
"그래.... 맞았어. 봄이야! 아췸볼도는 봄을 그린 거야.
봄에 피는 예쁜 꽃들을 그려서 사람들이 '아~ 봄이구나' 하고 느끼기를 바란 거야."
"야~ 재밌다. 정말 좋은 생각이에요."
"그렇지? 아췸볼도는 봄만 그린 것이 아니고, 이런 식으로 여름 가을 겨울도 그렸어."
이 건 그 사계절 그림 중의 하나인 봄 이구...."
"음.... 그렇구나....
엄마, 아췸볼도는 똑똑한 것 같아요."
"응? 왜?"
"봄이라고 글자를 쓰지 않아도 봄인지 알 수 있으니까요.^^"
"응? 어어.... 그렇구나! ^^"
"엄마, 그림 보는 게 너무 재밌어요. 우리 다른 것 더 보러 가요!"
"그럴까? 우리 제인이 정말 대단한데! 힘들지 않아?"
"아뇨. 힘 하나도 안 들어요."
"그럼 우리 더 보러 갈까?"
이렇게 제인이와 엄마는 다른 그림을 보러 옆방으로 갔어요.
다른 방에선 어떤 그림들을 제인이가 또 만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