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다음 챕터를 고민하는 나와 당신
일상의 루틴은 안정감을 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모험을 꿈꾸게도 한다.
본격적으로 그림을 시작하면서
처음 구입했던 여섯 가지 색깔의 스테들러 펜 세트.
하지만 지금까지 거의 써본 적이 없었다.
만만한 검은 펜만 주구장창 사용하다 보니
재료상자 구석에서 벗어나질 못했는데...
인생의 도전에 대해 깊은 고민에 빠진 요즘
이깟 펜 하나 못 바꿔야 되겠는가... 해서
과감하게 오렌지 펜을 꺼냈다.
'너무 튀는 건가?'
'그냥 익숙한 검은색으로 할걸.'
'이거 채색을 하고 나면 더 이상해지는 거 아냐?'
하는 각가지 우려와는 달리
막상 그려보니 색감이 너무나 맘에 들었고~
여기에 노란색 외벽을 채색하니
그렇게 많은 그림을 그리면서도 보지 못한
화. 사. 함.
막상 해보니 별거 아닌데
이 쉬운걸 왜 그간 시도조차 못했을까?
어쩌면... 생각보다 꽤 괜찮은데
혼자 떨고 있는 게 아닐까?
그런데...
나머지 채색을 얼추 마무리하니 뭔가 맘에 안 들었다.
'그냥 검은색으로 할걸....' 잠시 후회가 되었다.
하지만 이대로 끝내기는 아쉬워 잠시 고민을 하다가
조금 더 진한 브라운 펜을 꺼내 라인을 정리했다.
그래...
호기롭게 시작한 새로운 도전에 구멍이 보이거나 후회가 밀려올 때
이렇게 한 단계 안정된 노하우로 커버할 수 있구나
작은 시도로 시작해
인생의 고민과 많은 생각이 담겨
결국은 화사하게 마무리된 노란 외벽의 가게
작은 용기로
더 새롭게
더 화사하게
인생의 변화도
이렇게 가능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