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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자까 Aug 23. 2024

상하이 박물관 투어, 상해역사박물관 상해자연사박물관

상하이의 오래된 역사를 담은 상하이 투어

어디든 여행을 하며 꼭 가보고 싶은 장소가 있다면 , 나는 단연 박물관을 꼽는다. 어딜 가든 그 도시와 사람들이 사는 곳은 역사가 있기 마련이고, 오랜 시간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된 역사 속에서 지금의 그들의 삶이 만들어졌기에, 역사, 문화, 자연을 갑작스레 만나는 내가 조금 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장소라, 나는 박물관 투어를 참 좋아하는 편이다.

 

 이번 상하이여행을 시작하면서도, 상하이도시기획전시관, 상해역사박물관과 상해자연사박물관, 상해박물관은 나의 여행 1순위였다. 아쉽게도 상해박물관은 예약을 하지 못해 들어가진 못했지만, 운이 좋게 상해역사박물관과 상해자연사박물관은 여행 이튿날에 다녀올 수 있었다.

 미리 선예약을 하고, 입장료를 지불해야 하는 만큼 위챗 또는 홈페이지를 통한 선예매을 통해 입장권을 구매해 두어야 더욱 수월하게 입장이 가능하다.

 상하이역사박물관 인근에 스타벅스리저브가 너무나 유명해서 그곳을 찾아 가는 길이었는데 , 어쩌다보니 그곳은 찾지 못하고 상하이역사박물관을 쉽게 찾았다. 가는 길에 인민광장 뒤편에 스타벅스가 한곳이 있는데, 나는 그곳이 스타벅스 리저브인가 했더니.. 러저브건물은 정말 규모도 크고, 안에 볼거리도 가득 있는 모습을 보고 내가 찾은 곳은 리저브가 아니었구나를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여행하면서 항상 모든 정보를 꼼꼼히 체크하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는 여행이 있다. 상해 여행은 왠지 그리 꼼꼼히 검색하거나 하지 않았던 터라. 내 생각보다 놓친 부분도 있지만, 또 그런 아쉬운 부분이 있어야 또 그 장소에 가면 하고 싶은 일이 생긴다고 생각한다. 다 꼼꼼히 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또 다음을 기약하면 되니까.. 스스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한다.

  

중국하면 아무래도 대륙스케일이라는 말이 떠오르게 된다. 우선은 땅이 넓은 만큼 규모가 크다. 꼼꼼함이나 디테일이 조금 부족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건물이나, 길, 그리고 장소들을 보면 중국의 규모가 크구나 라는걸 새삼 느끼게 된다. 박물관 역시 국가 박물관은 아니지만, 굉장히 규모가 큰 편이라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건물이 큰 만큼 찾는 사람들이 많아 북적이긴 하지만, 또 그렇게 중국 상하이 에서 그들의 생활을 함께 해보는 재미도 있다.

 

개인적으로 상하이 역사박물관은 굉장히 추천 하고 싶지만, 상하이자연사박물관은 규모도 거대하고 굉장히 잘 꾸며져 있지만,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서, 아이들과 조금 여유롭게 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그리 추천 하고 싶지 않다. 선 예매를 해두었던 관계로 끝까지 돌아보고 다녀오긴 했지만, 사실 아이들과 부모님, 그리고 유모차까지 끝이 없는 줄에 조금은 지쳤던 박물관 투어였다.















1. 상하이역사박물관


상하이의 역사를 만나볼 수 있는 상하이역사박물관은 우리나라 학생들이 수학여행이나 현장학습으로 박물관 투어를 오는 것 처럼 내가 방문했던 날도 중국 고등학생들 단체가 함께 관람을 온 날이었다. 현지인들에게도 너무나 소중한 역사자원이지만, 어느 박물관이든 외국인들이 찾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상하이역사박물관은 근대건축물 내에 그대로 있는 곳으로 건물은 2건물로 나뉘어져 있었다. 나는 이날 메인건물인 1관만 관람을 했는데, 1관만 관람해도 정말 다양한 상하이와 중국의 역사를 접해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중국하면 떠오르는 붉음, 공산당, 그리고 전투 등에 대한 근대화와, 중국의 고대 역사 까지 모든 시대를 거슬러 올라 함께 만나볼 수 있는 곳이었다.

 

개인적으로 볼거리가 너무나 많아서, 상하이역사박물관은 상하이 여행하며 꼭 들러보시길 추천 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인근에 너무나 깔끔한 산책로와, 인민공원, 그리고 스타벅스도 위치하고 있어 볼거리와 놀거리 그리고 역사적인 장소로써의 상하이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이기도 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중국의 고전적인 시대의 모습부터, 공산국가인 붉은색깔과 전투로 한창인 시대의 중국, 그리고 근대의 발전을 이룩한 중국 상하이의 모습을 시대별로 관을 이동하며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 상하이역사박물관


주소 : No.1 Century Avenue Pudong New Area, Shanghai 200122 China

시간  : 매일 이스트윙 10:00-18:00 ( 17:00 이후 마감) / 공휴일 및 매주 화요일 휴일


중국 상하이 직할시에 위치한 박물관으로 1843년 상하이항 개항부터 1949년 공산당의 상하이 점령기까지 100여년간 도시사를 중점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1984년 '상하이역사문물진열관'으로 운영되기 시작하여 1991년 현재 명칭인 ' 상하이역사박물관'으로 문을 열었으며, 2018년 구 상하이 경마클럽 건물이자, 상하이미술관 건물이었던 현재 위치로 이전하여 재개관하였다. 

1층 특별 전시실과 함께 지상 2,3,4층에 상설 전시실이 2개관이 운영되고 있고 , 2층 상설 전시실의 테마는 고대 상하이로 1843년 개항 이전의 상하이 역사와 관련된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3,4층은 근현대 상하이를 주제로 개항 이후 100년 간의 도시사를 보여주는 전시가 진행되고있다.












2. 상하이자연사박물관


상하이자연사박물관은 미리 홈페이지 예약을 통해 여권을 등록하고, 페이를 통해 미리 금액을 지불했다. 사실 지인분이 추천 하는 장소였고, 너무나 거대하고 잘 되어 있다는 말에 참 기대가 컸던 곳이었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큰 법이랄까? 사실 상하이자연사박물관은 들어서는 입구에서 거대함은 느꼈지만, 사실 들어가기 전부터 걱정이었던 부분은 다른 박물관과 달리 너무나 거대한 줄을 서 있는 사람들 덕분에 조금은 부담스러웠던 것도 사실이다. 다른 박물관에서는 이렇게 까지 줄을 서서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었는데, 여긴 입장에서부터 거의 30-40분이 소요되었고, 들어가서는 신분증을 큐알로 찍어야 하다보니, 입장 시간이 더욱 길어질 수 밖에 없었다. 하물며 줄을 다 서서 들어갔더니, 외국인의 경우에는 여권으로 찍을 수 없어서 다시 1층 매표소에 들러 티켓을 받아와야 한다는 말에 가지말까를 몇번 고민하다. '다신 오지 않을것 같으니 들어가야지.' 라는 마음으로 입장했던 곳이 여기였다. 개인적으로 상하이자연사박물관은 규모면에서는 어마어마 했지만, 한국과 비슷하게 아이들을 위한 성인2-3인 당 아이1명 그리고 유모차까지 한세트가 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주말에 다녀온 모습은 복잡 그 자체였다. 전시면에서도 우리나라 과학관과 크게 차이를 느낀 편은 아니라서, 외부공원 (무료) 에서 시간을 보내며 조금 여유롭게 둘러볼 분들이 가시면 좋아하지 않을까 싶은 장소였다.


 전시관 내는 굉장한 규모였지만, 사람들이 너무나 북적였던 관계로 안의 공간은 크게 기억이 남는 곳은 없다. 2015년 새롭게 개관한 중국 최대 자연박물관 답게. 상해를 찾는 부모와 아이들에게도 정말 인기의 장소다. 바로 앞에 넓은 공원도 있고, 뒤편에는 쇼핑몰이 있어서 식사도 함께 가능하다는 점도 좋았다. 

 아이들과 자연의 모습 동물과 공룡 등 거대한 모형과 화석 등을 만나보러 간다는 점은 좋았지만, 조금 대기시간과 많은 인원을 고려하신다면 충분히 볼거리가 많은 상해여행지이다.










▶ 상하이 자연사 박물관


주소 : No.510 Beijing West Road, Jing'an District, Shanghai 200003 China

시간 : 매일 09:00~17:15

가격 : 30 CNY

대중교통 : 지하철 13호선 자연사박물관역 1번 출구


중국 상하이 시내 중심지역에 위치한 시립 자연사박물관으로 동식물 및 광물표본들을 전시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 중심지역에 위치한 시립 자연사박물관으로 1956년에 상하이 화상사포교역소 건물을 사용하여 설립하였다가, 시정부에 위해 문화재로 지정된 후, 2015년 장안 조각공원 내 현재 위치에 총 면적 45,000㎡ 규모에 고동물, 식물, 광물 등의 표본을 포함한 29만여 점의 소장품을 전시하고 있다.

 상하이 자연사박물관은 지상2개 층, 지하3개 층, 총 5개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상설전시관은 "자연""인간""조화"3개의 대 테마 아래 10개의 전시실로 나뉘어져 있다.

 관람방향은 지상 2층 "기원의 비밀" -> 지하1층 "진화의 길" -> 지하1층과 지하2층사이 메자닌 층에서는 "상하이의 자연사" 전시를, 지하2층은 "때지탐색"전시실, 등  자연 및 화석 등을 통해 다양한 전시 및 체험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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