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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영최 Mar 27. 2023

주간 업무 - 2023.12w

기술검토

12w는 큰 사건은 없었다.

Chat-GPT 관련 개발 1건이 추가될 예정인데

기술검토를 맡은 시간이 많았다.


기술검토 시간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다

개발해야할 프로세스를 어떻게 구축할건지

코딩 전 기존 프로세스의 흐름(flow)을 따라가보며

영향도 파악을 해보며 연구하는 시간인데

한 문제를 깊게 파고들며 오래 보는 성향의 나로써는

너무 즐거운 시간이다.(덕업일치)


Chat-GPT는 아니지만

12w중 1개의 수정건을 바탕으로

기술검토하는 방법에 대해 간단히 적어보려한다.




잘 만들어진 기존 프로세스

앱 내 퀵메뉴 중 '개선요청'이라는 메뉴가 있는데

사용자가 앱을 사용하다 겪은

불편사항이나 개선이 필요한 부분들을

우리 회사에 제출하는 곳이다.


그런데 사용자마다 환경이 다르다보니

불편사항의 경우 어떤 상황에서 발생한 것인지

가늠할 기준(현재 앱 버젼, OS 버젼, 핸드폰 기종 등)이 필요했다.


그래서 개선요청이라는 퀵메뉴에 진입 시 네이티브에 만들어진 함수를 호출하여

해당 유저의 정보를 받아오는 프로세스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었다.




어서오세요 기술검토의 세계에 

그런데 최근에 우리 앱의 콘텐츠를 이용할 경우 앱 버젼의 정보가 필요해진 상황이 생겼다.


앱 버젼은 현재 퀵메뉴의 개선요청을 진입해야 정보를 받아오기 때문에


- 개선요청 내 앱 정보를 가져오는 함수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

- 빼낸 함수는 어디에 선언할 것인가

- 데이터 전달은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고민을 해볼 수 있었다.


고민을 토대로


- 앱 정보 관련 전역변수를 만든다.

- 개선요청 내 앱 정보를 요청하고 콜백을 받는 함수만 추린다.

- 이 때 기존 개선요청 내 데이터들이 영향을 받는지 파악하고 수정한다.

- 앱 최초 진입 시 거치는 곳에 개선요청에서 빼낸 함수를 넣는다.

- 앱에서 콜백 받을 경우 전역변수에 데이터를 바인딩해준다.


라는 이론맨이 된 후


'팀원분들과 이야기를 나눠본다.'




잘 해결하려면 집단지성을

나는 이론을 확립하면 보통 과장님께 들고가 설명을 한다.

조금의 첨삭을 받고나면 바로 간단한 코드를 작성해보고

이상없이 작동할 경우 디테일한 수정(주석... 아니면 주석이라던지... 혹은 주석일수도...)에 들어간다.


그리고 중간에 막히는 부분이 생길 경우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부분임에도 진행을 더 하지 않는다.


그렇슴다


나같은 경우 혼자 해결할 수 있어도 막히는 부분조차 집단지성에 맡겨버리는 편인데

더 내가 생각한 방법보다 나은 방법을 찾을 수도 있고

기존 프로세스를 짜는 흐름에 어긋나지 않게 더블체크하는 효과도 있다.

그리고 추후에 서로 이렇게 개발하기로 의논했었다는 기억이 남아있어

후속 개발이나 관련 개발 작업 시 도움이 되기도 한다.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내가 생각하는 좋은 방향의 기술검토는

팀원과 의견을 많이 나눈 기술검토라 생각한다.


보통 팀원간의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할 경우

'잘 분석한' 기술검토로 직결됐었다.


나도 처음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쉽지가 않았지만

최근 생각해보니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의 베이스에는

신뢰감이 크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신뢰감은

비중있거나 큰 프로젝트들을 마무리하거나

어려운 로직이 들어간 프로세스를 짜는 부분보다는

작은 부분들이 겹겹이 쌓여야 빛을 발하는 것 같다.


예를들면,

지양해야할 업무 스타일들을 배척하고

지향해야할 업무 스타일들을 추구하는 일들도

그런 작은 부분이라 생각하는데


작은 부분들을 지속적으로 잘 유지하다보니

어느새 나에 대해 신뢰감이 높아져 있었고

팀원들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했었다.


처음엔

먼저 말하기 힘들 수도 있고

돌아오는 말이 상처가 될 수도 있지만


의논없이 만든 개발이

나중에 몇 일짜리 유지보수 건으로

들어오는 일들을 종종 겪었더니


나도 먼저 말을 꺼내고 물어보게 되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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