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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영최 Jun 15. 2023

주간 업무 - 2023.24w

주간 정리

23w는 실제 업무 시간이 3일밖에 안되기도 했고, 프론트에서 사용할 데이터 프로세싱과 매핑 관련 작업만 하다보니 딱히 어렵거나 막히는 부분은 없었기에 주간 업무 정리를 할 소재가 나오지 않았다. 때문에 해당 주차의 글은 스킵하게 되었다.


문제는 24w다.


새로운 프로젝트 내에서 프론트 화면 설계의 모든 담당을 맡게 되다보니 들뜬 마음에 매일같이 1~2시간씩 더 남아서 '어떻게 하면 데이터 관리를 편하게 할까?', '어떻게 하면 다른 작업자도 편하게 개발할까?' 라는 생각으로 코드 고도화를 병행하며 작업을 진행중이었는데...




신규 프로젝트님은 저희와 함께 갈 수 없습니다

개발 중이던 프로젝트가 Drop됐다.

이게 뭐야... 돌려줘요 내 시간...

정말 공들여 데이터 관리를 어떻게 설계할까 고민하며 프로세스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었는데 힘이 풀렸다. 주력 프로젝트의 메인, 어쩌면 주인공으로 빛날 수 있었던 자리가 사라진 것이다.


Drop 이유는 대표님의 결정이었다. 그리고 Drop된 프로젝트의 대안을 얘기해주셨는데... 음... 난 잘 모르겠다. 하지만 위에서 보는 시야는 늘 다를거라 생각하고있기 때문에 대표님의 결정도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하며 이내 수긍하기로했다. 다만 내가 활약할 수 있는 주인공의 자리는 날아가고 외주 업체에 프론트 화면을 맡기게 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


어찌보면 빠른 시기에 결정되서 다행이기도 했지만 1달을 고민하고 이제 막 힘줘서 타이핑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일까. 진짜 정성들여 가꾼 무언가가 사라진 느낌. 허탈함. 여러 감정들이 혼재해서 Drop 얘기를 듣자마자 담배도 안 태우는데 나가서 바람을 쐬고왔다. 가뜩이나 최근에 안좋은 일을 겪어 멘탈도 나갈 법 했는데 다행히 큰 타격은 없었다. 요즘 정말 든든하고 밝은 동반자가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 Drop을 좀 긍정적으로 해석하려고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그동안 심도있게 들여본 적 없던 학습 프로세스 로직을 굉장히 깊게 분석해보고 재현해 본 경험은 최근 회사 일정을 생각하면 쉽게 할 수 있는 경험은 아니었다. 학습 프로세스 흐름을 이해해야 우리 앱을 전반적으로 이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경험으로 칠 수 있을 것 같다.


프로젝트의 Drop 또한 쉽게 경험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기 때문에 후에 이런 일이 또 발생하면 Drop되기 전까지 내가 진행 했던 업무들과 그것으로 인해 배운 것을 정리해보면 Drop으로 상처받는 일은 없을 것 같다. 거기에 쏟은 시간이 지금의 나를 있게 하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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