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정리
여러가지가 휘몰아치던 소용돌이같던 28w!
일본에 이어 중국에도 앱을 출시하기 위해 번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스 파일은 일본 앱의 파일을 그대로 복사 붙여넣기해 사용했고 번역해야 할 한국어 리스트 문서도 일본 앱 개발 당시 갖춰놓은 상태라 일이 수월할 줄 알았다.
하지만 늘 위기는 도처에 있다. 왜 같은 한국어 리스트 문서인데 누락이 있을까? 업체에서의 누락이 아닌 우리쪽에서 작업한 한국어 리스트 문서의 누락이다. 문제의 원인이 뭘까 머리를 굴려보니 가장 근접한 답이 나왔다.
먼저 일본 앱 오픈 당시 상황을 시간순으로 정리해봤다.
1. 한국어 -> 일본어 번역 당시 초기 문서 제작
2. 이 후 수정사항 업데이트(누락, 오탈자, 기획 변경 등)
3. 앱 오픈
4. 앱 오픈 이후 기획 변경으로 인한 텍스트 수정 작업들(여기서부터 누락 시작) - 진행중
앱 오픈 후 변경사항은 문서에 업데이트 되지 않았고 심지어 2번의 오픈 전 수정사항 업데이트도 몇몇 누락이 있었다.
사정을 파악하고 과장님께 말씀드렸더니 과장님은 '하... 이 누락건을 왜 개발자가 정리해... 미안한데 진영씨가 조금 더 뭔가 해줘야 할거같아...'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과장님이 미안해하실거 없어요. 누락한 담당자가 잘못이지.
다행히 저번 일본 앱 번역 작업 때 얻은 교훈으로 작업 중 미번역 건이 있으면 텍스트 옆에 미번역이라는 주석을 달아놓았으니 추가로 수정되어 넘어올 미번역 된 텍스트들을 찾기는 수월할 것 같다. 나름 학습능력 생겼다고 좋아하는 나.
금요일 14:30분은 정기적으로 마케팅팀과의 회의가 있다. 마케팅팀에서 앞으로 뭘 기획할거고 그렇기 때문에 이런 개발 요청을 드릴거다라는 회의다. 28w에도 같은 시간에 진행될 예정이었고 회의 5분전부터 가서 대기하고있는데 갑자기 대표님이 오셨다. 가끔 이렇게 참관하실 때가 있어서 오늘도 참관하시는구나 생각했는데 이번엔 다른 인원들이 들어오는 것이었다.
그 인원들엔 정확히 14:30 마케팅 회의를 아는 인원이 둘이나 있었다. 근데 들어와서 아무 설명도 없이 그냥 멀뚱멀뚱 서있고 뭔 설명도 없었다. 분위기는 마케팅회의 인원이 나가는 쪽으로 흘러갔고 나는 그냥 말도 섞기 싫어서 빠르게 빠져나와 다른 회의실을 급하게 찾기 시작했다. 그럭저럭 규모가 크고 모니터가 큰 회의실이 필요했고 결국 겨우 1곳을 찾아 회의를 진행하긴 했다.
내가 아까같이 뒤늦게 들어온 인원이었다면 '아 죄송한데 저희 여기 좀 쓸 수 있을까요?'라고 먼저 말이라도 꺼내볼 것 같다. 게다가 거기서 마케팅팀 회의를 알고 있는 2명이었다면 자기들의 회의 스케쥴을 논의할 때 고려했을 것이고 부득이하게 해당 장소를 써야할 경우 양해의 말을 먼저 건넸겠을텐데. 같이 일하는 사람끼리 배려하는 한마디만 더 오고갔으면 이렇게까지 화는 안났을텐데라고 생각했던 순간이었다.
최근에 추가한 GDN 트래킹 코드가 수신이 확인 되지 않아 구글과 미팅을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