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인사말

지난한 하루의 위로

by 박대노

어느 날인가부터

자기 전 나를 돌아보며 잘 자라고 말하는 남편의 인사말이

그렇게 따뜻하게 들릴 수가 없다.


날씨가 우중충한 날,

사춘기 딸아이와 전쟁 같은 하루를 보낸 어느 날,

마음이 내려앉아 온기 없는 날,

잘 자라는 남편의 말에 따뜻한 눈물이 흐른다.


자려고 누운 침대 위에서

잠들기 바로 전 나른하게 건네는 남편의 잘 자라는 인사말은

거친 하루를 보낸 내게 위로가 되어준다.


나도 남편에게 하루를 위로하는 말을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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