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덕꽃

더덕꽃 피니 여름이 조금씩 지나가는구나.

담장 밑에 길게 뻗은

줄기 사이로 초록빛

꽃몽우리 지더니

어느 순간 꽃 종소리가

울리는구나.

내 귓가에 맴도는구나.

부끄러워 땅을 향해

얼굴 붉히는 꽃들 사이로

여름이 살며시 지나가리라.

추억이 그리워 고개 흔드는 꽃이어서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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