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실에는

가고 싶다. 내 고향 미루나무 바람 흔들리는 그곳에

단지실에는

가을이면 당귀 꽃 활짝 피는 들판 위에서

산머루 돌배 따먹으며 함께 놀던 벗들이

그리운 그곳에 내 어린 시절 기억들이

꿈처럼 숨어서 나를 행복하게 하는구나.


가을이면 억새풀 춤추는 그곳에서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시절을 보냈다.

다시 돌아갈 수는 없지만 내 가슴에

늘 간직할 수밖에 없는 애절한 기다림이

그곳에 눈물처럼 숨어서 꽃처럼 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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