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나무는 500년을 그 자리에 서있었다ㆍ흐르는 세월과 함께

나무는

늘 그 자리에서

바람에

태풍에

햇살에

비를 맞으며

혼자 스스로

어른이 되고

나이가 들어

새들에게

집을 내어주고

아낌없이 세월과 함께

세상을 지키고

무더운 여름날

우산처럼 온몸으로

반겨준다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