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여섯 봄날에 그리움이 한아름 다가왔다.
봄이 봄이 왔다.
졸졸졸 흐르는
개울물 사이로
봄바람 우체부가
꽃편지 들고
배달왔어요.
봄바람 타고
초록빛 새싹이
소풍 나왔어요.
봄이 봄이
새싹가지고
꽃잎가지고
달콤한 사탕처럼
수줍은 아이처럼
세상에 살며시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