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나무 그늘 아래서

어린 시절 벚꽃잎 내리고 나면 주린 배를 채워주던 벚나무 열매

벚꽃나무 그늘 아래서

분홍빛 꽃비를 맞아본다ㆍ

봄바람에 살며시 떨어지는

꽃비를 꽃잔디 이 불을 덮고

노란빛 민들레가 수놓는

벚꽃나무는 좋겠다ㆍ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날

들을 보내는 벚꽃나무 그늘 아래서

꽃처럼 빛나는 하루가 저물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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