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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3월 18일 월요일)

봄바람이 차갑다.

오늘은 수술한 지 한 달째 되는 날

1차 항암 치료 후 1주일째

머리카락도 조금씩 빠지기 시작함

오늘은 봄햇살이 좋아서 창문을 열어두고

청소도 하고 밀린 빨래도 세탁기를 계속 돌려 됨 세탁기가 몸살 날듯해서 괜스레 미안하네 빨래를 너느라2층 계단을 연신 오르락 거리며 몸을 움직여본다

그새 머위꽃이 피고 민들레 고들빼기들이

커버렸음 마당한쪽 심어놓은 작약이 눈을 뜨고 봄이 왔음에 너무 좋은 날이다.

딸아이가 열심히 안마하라고 안마매트를 선물로 사다 주고 감 딸아이가 이제는 여자로 살라고 충고를 하고 감 너무 고마웠음

옛날가요. 이미자선생님에 여자의 일생이라는 노래가 가슴속 깊이 와닿으니 저도 엄마인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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