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위 새순

고향집 시냇가에서 살랑살랑 바람을 막아주는 머위 엄마 생각이 나는 봄날이

깊은 땅속에서

겨울 내내 잠자던

머위 새순이

작은 우산을 쓰고

세상 속으로 한 발짝씩

소리 없이 나들이 나왔다.

너무 작아 안쓰럽지만

내게 기쁨을 주니 사랑스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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