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1월에는

1월에는 (11번째 표적치료 ) 나도 누군가에 희망이 되다.

흰 눈이 펄펄 내리던 날

1월이 흐린 하늘 속에서도

빛나던 날에

서울행 버스에 몸을 싣고

차창밖 풍경에 마음을

빼앗겨 본다.

거리에 서있는 측백나무에

푸르름에 봄날을 기다리고

버스정류장에 서성이던

비둘기는 먹이를 찾아 걸어 나는

1월에는 새로운 날들이 빛나길

마음속으로 바라본다.


***1년 전 오늘 2번째 암선고를 받다. 오늘 하루도 선물 같은 인생 멋지게 살아보렵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