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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봄날 (입원 10일째)

혈압이랑 맥박이 떨어지고 힘들어하심

아버지의 봄날

(봄눈, 내리는 날에)

어느덧 음력춘삼월에 시작입니다.

아버지의 땅에 꽃이 피고 눈이 내립니다.

그 들판 들꽃들이 주인을 기다리며

밤새 목놓아 울어서 아침이슬이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봄날 꽃바람 사이로 하얀 눈들이

내리며 봄날에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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