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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봄날 (입원 19일째) 단양노인요양병 12일째

아버지의 땅에 향기로운 솔바람이 불어요.

아버지를 늘 지켜보던 소나무가

아버지의 땅에 그리운 솔바람을 붑니다.

늘 익숙한 발자국소리

늘 익숙한 숨소리를 느끼던

아버지의 땅이 아버지를 목놓아 기다립니다.

앞산 진달래가 연분홍옷을 갈아입고

오늘도 아버지를 기다립니다.

아버지의 봄날이 꽃향기바람이 솔솔 불며 그렇게 향기롭게 가슴 따뜻하게 하루가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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