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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뜰

거리에 봄이 왔다.

꽃바람 세차게 부는 날

거리뜰안에 봄이 왔다.

달래, 부추, 고들빼기, 작약새싹, 제비꽃들이

세차게 부는 꽃바람에 온몸을 흔들며

지나가는 봄날을 잡아보려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안타깝다.

그래도 봄은 살금살금 뒷걸음질하며 달아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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