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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NZAKA Jun 01. 2024

해바라기는 철저히 이용당했어…….

2024_JINZAKA_그림일기장


2024년 5월22일 수요일 / 날씨: 맑음


제 목: 해바라기는 철저히 이용당했어!




5월의 어느 거리에 영혼이 없는 해바라기가 활짝 피었다.


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돈, 그놈의 돈.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전부가 아니라고 이야기하면 

나는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이상주의자가 되거나, 솔직하지 못한 사람이 된다.

나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하여 돈은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돈이 나의 전부를 대신하진 않는다.


걸어두면 재물이 들어온다는 이유로 프린트되어 캔버스에 옮겨진 해바라기는

오늘도 우리의 욕심을 위해 부적처럼 벽에 걸릴 것이다.


그런 영혼 없는 해바라기를 보며 

무명이지만 나름 작가 생활을 하고 있는 나로서 어쩐지 슬퍼지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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