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_JINZAKA_그림일기장
2024년 9월26일 목요일 / 날씨: 맑음
제 목: 마음의 예방접종
홀로 보내는 시간이 많은 프리랜서 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타인과의 소통에서 상처를 받았을 때,
다른 사람들은 하찮게 넘겨버릴 일이라도 나에겐 그 상처가 크게 와닿을 때가 있다.
올해 유독 더위가 길어서 인간에게 남아있는 작은 웅덩이 같은 맑은 마음마저
태양이 쭉쭉 빨아들여 메말라버리게 한 건가 생각이 들었지만 좀처럼 위로가 되지 않는다.
도넛도 먹는 찰나의 순간일 뿐, 그렇게 좋아하는 도넛도 기분 나쁜 상태에서 먹고 나니 속만 느끼해졌다.
이럴 땐 그냥 연약해져버린 내 마음에 백신을 맞았다고 생각하는 게 편하다.
그 탓에 잠시 마음이 따끔할 뿐이다.
이제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