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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덮밥

엄마의노력

가지에 대한 집착이 있다.

물렁하고 특유의 맛때문에 나는 가지를 못먹었는데 애들 어릴 때 동그랑땡에 가지를 다져 넣기도 하고 가지 튀김으로 먹이고 가지볶음으로도 천천히 적응시켜 아이들은 가지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

오늘은 껍질을 다 벗겨 부드럽게 덮밥으로 내어줬다.

​자르고 기름둘러 굽고

양념을 부어 조린다.


간장과 올리고당 마늘과 굴소스면 소스는 다 맛있어진다.


노른자 하나 올리고 부추 송송 썰어 내어주니

다들 잘 먹는다.


싫어하는 것이라고 단정짓지 않도록 조금씩 노력해 익숙하게 만드는 것.

엄마의 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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