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사진


요즘 엄마랑 사진을 자주 찍는다.
그리고 많이 찍어준다.

꽃만 보면 좋아하는 엄마가 이해 안 되던 나는
이제 꽃을 보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나이가 됐다.
별것 아니지만 소소한 행복을 조금씩 나눌 수 있는 모녀 사이가 되고 싶은 마음이다.

이리저리 몸을 비틀며 사진을 찍고
다양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보고
얼굴을 확대하기도 하고 잘 나오면 신나서 활짝 웃는다. 그런 모습을 관찰하면 사실 엄청 귀엽다.


혼자 폰 세워놓고 사진도 잘 찍는다.
엄마는 운동, 날씨, 계절, 꽃 허투루 지나가는 것이 하나 없다. 모두 소중한 순간처럼 사진으로 남긴다.

1초의 찰칵!으로 마음에 행복을 줄 수 있다면 100번도 누를 수 있다.

:) 귀엽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공부에 중요한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