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기

2024.11.04

by 글쓰기 JiOne


2024.11.04


[계기]


예전부터 소소하게나마 글쓰기를 해보고 싶다고 계속 생각했었다. 원체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생각을 나누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평소에 생각이 많지만 자주 잊어버리는 터라 좋은 생각이나 감정이 들어도 나중에 잊어버린 뒤 후회하는 게 아쉬워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한편으론 가끔 블로그나 인스타를 보다 보면 보이는 멋진 글들에 마음이 동하기도 해서 나도 그들처럼 되고 싶다는 허세 섞인 생각도 조금은 있던 것 같다.


글쓰기를 해보고 싶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미뤄온 것은 내가 귀찮음이 많기도 하고, 내 소소한 생각을 쓰게 된다 해도 이런 미약한 글쓰기 실력으로 적는 상념을 누가 봐줄까 싶기도 하고, 이미 영화나 책의 경우엔 왓챠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한줄평 식으로 적고 있었으니 필요성을 크게 못 느낀 탓도 있었는데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갖은 핑계를 피해서 이렇게 글쓰기 계정을 만들게 된 계기는 예전과는 조금 달라진 나를 느껴서다.


생각해 보면 올해의 나와 작년까지의 나를 돌아보면 꽤나 달라진 것들이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게 새롭게 클라이밍을 시작하거나 잠시 그만뒀던 독서를 다시 시작한 것이다.


시작한 것에서 매력을 느끼고 꾸준히 하면서 잠시 잊어버렸던 행복감이나 좋은 생각들을 새삼스레 다시 상기했던 것 같고, 그러다 보니 예전부터 생각만 하던 글쓰기도 시작해 보면 매력을 느끼고 꾸준히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계기를 말해보고자 했는데 원래부터 어떤 생각이 들어도 제대로 설명 못하는 편인 것 같아 너무 뜬구름 잡는 얘기를 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론 시작한 내 자신이 썩 나쁜 것 같지는 않다.


이왕 시작한 거 꾸준히 즐겁게 해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