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5
2025.05.15
[산들바람과 찰나의 감각]
점심시간, 밥을 먹기 싫어 라떼와 함께 책을 읽었다.
내 왼편엔 몇 개의 화분과 열어놓은 창이 있는데
잠시 책에 집중하다 보니 창문 틈 사이로 시원한 바람이 느껴진다.
그제야 화분들이 놓인 창을 다시 보았다.
창 너머로 연두색의 나뭇잎들이 보인다.
찰나에 느낀 감각 덕분에 기분이 좋다.
그 순간이 시원하고 편안해지며 왜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느낀 바람이 산들바람이라 느껴졌다.
산들바람의 의미를 검색해 보았다.
시원하고 가볍게 부는 바람이라는 뜻이란다.
왜 산들바람이라 생각했는지 모르겠고 정확한 뜻도 모르고 있던 나지만 더없이 적절한 단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글쓰기가 좋은 데도 막상 하려면 하기 싫어 죽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