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와 크로아티아로 떠난 신혼여행
신혼여행을 다녀온지 8개월 만에 드디어 스냅사진을 받았다. 작가님이 손수 보정해주신 사진을 하나씩 보다보니 신혼 여행의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보면 볼수록 사진으로 기록해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두브로브니크에서 스냅사진을 찍는 작가들 중에서 우리가 원하는 스타일과 잘 어울리는 작가를 찾아 온라인으로 예약을 했다. 우리가 두브로브니크에서 머무는 기간 중에 작가님과 약속을 잡아 촬영을 진행하였다. 석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싶어서, 오후 시간대로 시간을 잡았고, 3시간 동안 촬영을 했다.
올드타운에서 작가님을 만나서,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었다. 작가님이 사진이 잘 나오는 위치를 미리 파악하고 계셔서, 짧은 시간인데도 다양한 배경에 예쁜 사진들을 많이 남겼다. 덕분에 원본을 받아서 셀렉을 할때 그중에서 50장만 고르려니 쉬운 일이 아니었다.
올드타운에서 사진 찍을땐 장소를 많이 이동해야 해서, 촬영때 신을 신발과 이동할때 신을 편안한 신발을 따로 준비해갔다. 촬영때 입을 의상과 소품도 직접 준비를 했는데, 소품으로는 올드타운 안에 있는 꽃집에서 튤립 몇 송이를 샀다. 꽃 상태도 좋았고, 가격도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던 것 같다.
올드타운에서 2시간 정도 촬영을 하고, 해지는 시간에 맞추어서 석양 사진을 찍기 위해 스르지 산으로 올라갔다. 해지기 전만해도 날씨가 맑았는데, 스르지산에 올라가자 아쉽게도 갑자기 안개가 끼면서 날이 흐려졌다.
스르지산에서 내려다 본 올드타운의 야경을 담지 못해 아쉬웠으나, 사진을 받고 보니 걱정했던 것 보다는 사진이 잘 나와서 다행이었다.
둘다 스냅이 처음이라 어색했는데도 작가님이 워낙 능숙하셔서, 어색하지 않게 가이드를 해주셔서 편하게 찍을 수 있었다. 아래는 작가님 홈페이지 주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