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박하다

by 김지수 노무사

쓸데없는 일은 재밌고 어렵지 않은데, 해야 하는 일은 힘들다.
몸에 나쁜 건 단데, 몸에 좋은 건 쓰다.
인생 참 박하다.

돈 벌기 어려운데 쓰기는 너무 쉽다.
쓸 돈보다 저축할 돈이 더 많다.
그렇게 모은 돈 죽어서 가져가지도 못한다.
인생 참 박하다.

평일은 긴데, 휴일은 짧다.
행복한 순간은 짧고, 평범하고 힘든 순간은 길다.
가족 때문에 일하는데, 가족과 함께할 시간은 없다.
인생 참 박하다.

아들딸 다 키워 효도 좀 받아보나 했더니
이제 손자, 손녀를 키워야 한다.
인생 참 박하다.

은퇴할 때쯤 여유가 생기나 했더니 긴 수명에 노후 준비하느라
평생 일을 쉴 수 없다.
인생 참 박하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