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시필사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NumBori Dec 26. 2021

[211226] 춘천이니까

by. 박제영


[211226] 춘천이니까 / 박제영


1

이 밤이 지나면 해는 짧아지고 어둠은 깊어지겠지

기차는 떠나고 청춘의 간이역도 문을 닫겠지


춘천이 아니면 언제, 청춘이 아니면 언제

이별할 수 있을까, 사랑할 수 있을까


미련도 후회도 남기지 말아야지

뜨겁게 사랑하고 뜨겁게 헤어져야 해


여기는 춘천, 청춘의 비망록


2

이밤이 지나면 해는 떠오르고 안개가 몰려오겠지

청춘은 떠나고 우리의 이야기도 끝이 나겠지


안개가 걷히면 언제, 청춘이 떠나면 언제

노래할 수 있을까, 춤을 출 수 있을까


우리의 이야기 하나도 빠짐없이

춤추고 노래하고 원 없이 사랑해야 해


여기는 춘천, 청춘의 호숫가

매거진의 이전글 [211225] 사랑의 크리스마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