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필사

[220416] 딸 바보

by. 김용택

by NumBori


[220416] 딸 바보 / 김용택

나는 시인이에요.

세상을 들었다 놨다 하지요.

강물을 거꾸로 흐르게 할 수도 있어요.

구름을 불러오기도 해요.

말도 내 맘대로 하고

글도 쓰고 싶은 대로 써요.

텔레비전도 내 맘대로 봐요.

그런데 이제 그럴 수 없어요.

곧, 딸이 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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