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필사

[220421] 너를 위하여

by. 김남조

by NumBori


[220421] 너를 위하여

김남조


나의 밤 기도는

길고

한 가지 말만 되풀이 한다


가만히 눈뜨는 건

믿을 수 없을 만치의

축원,


갓 피어난 빛으로만

속속들이 채워 넘친 환한 영혼의

내 사람아

쓸쓸히 검은 머리 풀고 누워도

이적지 못 가져 본

너그러운 사랑


너를 위하여 나 살거니

소중한 건 무엇이나 너에게 주마


이미 준 것은

잊어버리고

못다 준 사랑만을 기억하리라


눈이 내리는

먼 하늘에

달무리 보듯 너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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