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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by. 심훈
[230227] 짝 잃은 기러기 / 심 훈
짝 잃은 기러기 새벽 하늘에
외마디 소리 이끌며 별밭을 가(耕)네.
단 한 잠도 못 맺은 기나긴 겨울밤을
기러기 홀로 나 홀로 잠든 천지에 울며 헤매네.
허구헌 날 밤이면 밤을
마음속으로 파고만 드는 그의 그림자.
덩이피에 벌룽거리는 사나이의 염통이
조그만 소녀의 손에 사로잡히고 말았네.
평범한 직장인. 사내 동호회를 통해 매일 한편 손으로 시 읽기를 시작한 이후로, 매일 시 한편을 필사 합니다. 필사한 시가 저작권에 문제가 된다면 말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