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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umBori May 20. 2023

[230520] 남으로 창을 내겠소

by. 김상용


[230520] 남으로 창을 내겠소 / 김상용



남으로 창을 내겠소.

밭이 한참갈이

괭이로 파고

호미론 풀을 매지요.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랴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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