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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영준
[0506] 여행기 by 임영준 스쳐가는 사람들 모두뭉게구름을 타고 있었다잃어버린 시간들은나룻배 위에서 한가로이바람 따라 흔들리고물결은 온갖 꽃으로 만발하여권태를 속속들이 파고 들었다노을이 멈추는 마을까지산 몇 개쯤은 단박에 열렸고모닥불 사이에서 날밤이노릇노릇 무르익을 때쯤이면별이 하얗게 쏟아져 내렸다
평범한 직장인. 사내 동호회를 통해 매일 한편 손으로 시 읽기를 시작한 이후로, 매일 시 한편을 필사 합니다. 필사한 시가 저작권에 문제가 된다면 말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