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5] 서피랑의 달

by. 권대웅

by NumBori

[0705] 서피랑의 달
- 권대웅

저녁이면 뒷짐을 지고
아흔아홉 계단을 올라가는 달
거제에서 나무해오며 살던
팔십서이 할매 지게에 얹혀
느릿느릿 걸어가고 있는 서피랑

나비가 지게 맨 꼭대기에 앉아
가만가만 뱃고동 소리를 듣는다



“느릿느릿 고즈넉한 서피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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