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이생진
[1021] 벌레 먹은 나뭇잎 by 이생진나뭇잎이벌레 먹어서 예쁘다귀족의 손처럼 상처 하나 없이 매끈한 것은어쩐지 베풀 줄 모르는 손 같아서 밉다떡갈나무 잎에 벌레 구멍이 뚫려서그 구멍으로 하늘이 보이는 것은 예쁘다상처가 나서 예쁘다는 것은 잘못인 줄 안다그러나 남을 먹여 가며 살았다는 흔적은별처럼 아름답다
“상처가 있어도 아름다울때가 있다.. 상처가 있어야 아름다워보일때가 있다...”